토요일마다 떠나는 해외문화 탐험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16.04.05. 14:09

수정일 2016.04.05. 17:09

조회 606

꿈다락 프로그램이 즐거운 아이들

꿈다락 프로그램이 즐거운 아이들

“니 하오!” “새-응 배-노!” “아쌀로무 알라이쿰!”

아시아에 있는 우리 이웃 나라들, 그들은 처음 만날 때 어떻게 인사하고, 어떤 음식을 먹으며, 청소년들은 무얼 하며 노는지 궁금한 학생들에게 주말마다 지구탐험여행을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토요일 학교밖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구여행 탐험대’가 바로 그것이다. 지구여행 탐험대는 12주에 걸쳐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다문화 강사들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아시아문화를 소개한다. 가깝지만 생소하게 느껴졌던 이웃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북아트 강사와 함께 나만의 세계여행 아트북을 만들어보는 이채로운 프로그램이다.

첫 수업은 신성초등학교 맞은 편 서점 북션에서 열렸다

첫 수업은 신성초등학교 맞은 편 서점 북션에서 열렸다

다문화전문 사회적기업 ㈜아시안허브가 진행한다. 지난달 26일 오전, 지구탐험을 떠나기 위해 모여든 아이들의 목소리가 시끌벅적한 교실. 중국 사회와 문화를 생생하게 알려줄 이미미 다문화강사가 앞에 서자 학생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은 무슨 색이예요?” “중국 국기에 있는 별은 무슨 뜻인가요?”라며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궁금증을 풀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북아트 신동선 선생님은 학생들과 다문화 선생님께 보고 들은 것을 정리하여 아트북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오대양 육대주 각 대륙의 집들을 설명하며 미리 만들어온 아트북을 보여주자 학생들은 “우리도 그런 걸 만드는 거예요?”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아시아의 세 나라를 설명하고 있는 신동선 선생님

아시아의 세 나라를 설명하고 있는 신동선 선생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 자신의 글과 그림을 엮어 자신 만의 책을 완성하는 북아트는 작가, 화가, 디자이너, 편집자, 제작자, 제본사 등 다양한 역할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다.

학생들이 선생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를 묻는 질문에 안지현(신성초 5학년) 양은 “작년에 참여했던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었어요. 내 머릿 속에 꿈다락은 재밌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도 신청했어요. 북아트 수업이라 너무 기대돼요”라며 활짝 웃었다.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인식을 넓히고 편견을 극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 문화재단은 학생과 가족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역 곳곳에서 56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홈페이지(www.toy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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