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사람, 파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장터
발행일 2016.03.22. 15:00
지난 19일 토요일, 강서구 등촌3동 원당근린공원에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까치나눔장터가 열렸다. 이 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사고 팔며 기부를 했다.
토요일 오전 10시 한적하기만 했던 원당근린공원에 사람들이 집에서 안쓰는 물건을 들고 오거나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물건을 들고 왔다. 운동장을 중심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 금세 장터가 완성되었다. 이 장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의류, 양말부터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양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어느 아저씨는 가죽가방을 5,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 장터는 까치나눔협동조합에서 주최했다. 협동조합에서 봉사하던 관계자는 이 장터는 누구든지 등록해서 물건을 팔 수 있다며 판매수익 중 10% 이상이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는 어린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아이와 함께 찾은 한 부모는 “이곳에서 물물교환도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와 함께 오면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의 미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했다.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다. 이번 토요일엔 아이 손을 잡고 필요한 물건도 사고, 기부도 하는 까치나눔장터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 까치나눔장터 ○ 개장일: 매주 토요일(3월 5일~11월 26일) ○ 개장시간: 오전 10시~ 오후 4시 ○ 가는 길: 5호선 발산역 3번 출구 NC백화점 맞은 편 원당근린공원 일대 ○ 참여방법: 온라인 강서까치나눔장터(cafe.naver.com/gangseofleamarket) 혹은 현장접수 ○ 문의: 02-2602-2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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