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곰들, 이제 잔디 위에서 뛰논다

내 손안에 서울

Visit689 Date2016.03.11 14:02

새롭게 바뀐 곰 방사장 모습

새롭게 바뀐 곰 방사장 모습

곰 야외 방사장, 콘크리트 걷어내고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

32년만에 곰 방사장이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약 1년간의 구조변경 공사를 마치고 11일부터 곰 방사장을 일반에게 공개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방사장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흙으로 교체하는 한편, 잔디를 심고 주변 나무를 옮겨심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곰을 위해 물놀이장과 벽천(벽에서 흐르는 물)도 조성하고, 경사진 방사장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곰이 활동하기 편한 평지를 확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늘공간을 제공하여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했습니다.

과거 곰 방사장은 전면이 오픈되어 관람객 입장에선 관람이 편리했으나, 새로 조성된 곰 방사장은 곰이 관람객의 시선으로부터 피하고 싶을 땐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를 마련해 외부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람객들은 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근접관람대’와 곰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설치한 ‘몰래 관람대’에서 곰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몰래 관람대’는 관람 창에 풀잎 모양의 시트를 부착하여 시트지 사이로 엿보는 구조입니다.

새롭게 재탄생한 곰 방사장에서는 곰 사육사가 들려주는 ‘곰 생태설명회’가 매일 두 번(오후 2시 50분, 4시 20분) 진행되어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입니다.

과일박쥐

과일박쥐

사자

사자

13일 사자 등 ‘두바이 사파리’로 이동…4월엔 단봉낙타 3마리 반입

한편, 서울대공원 동물 4종 27마리가 3월 13일(일) UAE(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시립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 이민을 떠납니다. ‘두바이 사파리’는 2016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고릴라, 오랑우탄, 코모도드레곤 등 5,000여 마리의 동물과 200여 명의 직원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두바이 사파리’로 반출되는 동물들은 사자 9마리(수컷 9), 돼지꼬리원숭이 5마리(수컷 3, 암컷 2), 필리핀원숭이 3마리(수컷 2, 암컷 1), 과일박쥐 10마리(수컷 5, 암컷 5) 총 4종 27수입니다.

교환 협의 중 사자 6마리가 9마리로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서울대공원 사자 무리(Pride)가 9마리로 구성, 이번 동물교환으로 인해 사자 무리(Pride)를 깨는 것은 사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아울러 단봉낙타 3마리(수컷 1, 암컷 2)가 동물교환 방식에 따라 4월에 서울대공원으로 반입될 예정이며, ‘화식조’ 반입 등은 협의 중입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엔 단봉낙타(수컷, 10살) 한 마리만 홀로 지내고 있어 이번 동물교환으로 서울대공원의 단봉낙타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확보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서울대공원은 2014년 동물 종 평가 및 개체 관리계획을 수립, 매년 동물사별 적정 보유 개체수와 전략 종을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사자의 경우 현재 19마리 중 수컷 9마리가 반출되어 남아있는 10마리(수컷 4, 암컷 6)의 사자가 사육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대공원의 사자는 2010년 12마리, 2011년 15마리, 2012년 20마리를 정점으로 너무 많은 개체가 한정된 공간에 사육돼 왔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 동물교환은 적절한 개체 수 조절을 통해 사육중인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반입동물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의 : 서울대공원 02-500-7335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