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나눔이웃'이 늘어나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3.08. 15:03

수정일 2016.03.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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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웃

관악구 은천동에 사는 정 할머니(78세)는 자신의 생일을 잊고 산지 오래다. 그런데 지난해부터는 동네 이웃이 찾아와 잔칫상을 차려주고, 함께 축하 노래도 불러준다. 정 할머니는 반가운 이웃사촌이 생겼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리 동네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안전망이 더 촘촘해집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주민이 어려운 주민을 직접 돌보는 ‘나눔이웃’ 사업을 423개 모든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전체 동의 60%에 이르는 247개 동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함에 따라, 나눔이웃 약 4,000여 명이 매월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눔이웃으로 활동하는 주민들은 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에게 도시락이나 반찬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외로운 어르신들과는 가족 맺기를 통해 생일상 차려 드리기, 머리 다듬어 드리기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눔이웃

서울시는 올해부터 나눔이웃 사업 활성화를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선, 동 단위 나눔이웃 활동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민센터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회의를 개최해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둘째, 나눔이웃을 동아리 형태로 조직해 육성하고,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동호회, 친목 단체 등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셋째, 나눔이웃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함으로써 나눔이웃의 역량을 강화합니다.

넷째, 민·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 복지 공동체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39개 동에서 나눔이웃 2,076명이 활동하였으며, 최근 4년간 총 9,598가구의 돌봄이웃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 및 지원한 바 있습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지역 동네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나눔이웃을 육성하여 주민이 주민을 돕는 선순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위기가정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지역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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