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을 강사가 될 수 있을까?

시민기자 장은희

발행일 2016.02.12. 13:58

수정일 2016.02.12. 17:07

조회 1,503

마을교육 콘텐츠 교육

모의 시연을 도와준 예술 강사 서민정

올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동작구는 지난 1일 '혁신교육의 이해'를 주제로 마을 강사 교육을 3일에 걸쳐 진행했다. 

첫날 북서울중학교 강민정 선생은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선,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가져야 한다”며 수업을 시작했다.

강민정 선생의 말에 따르면 학교가 할 수 없는 교육을 마을이 지원할 수 있도록 마을과 학교 간 협력이 중요하다. 교육에도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에 교사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와 마을 모두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국청소년유해물중독예방협회 조영순 강사는“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교육에 대해서 설명하는 북서울중학교 강민정 선생님

혁신교육에 대해서 설명하는 북서울중학교 강민정 선생님

진로·인성 수업 강사 (좌측부터 박영미, 김재신, 조영순, 김현정 강사)

진로·인성 수업 강사 (좌측부터 박영미, 김재신, 조영순, 김현정 강사)

지난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됐던 구로구 청소년분과 권신윤 과장은 “마을이 학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선 훌륭한 콘텐츠를 가지고, 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기반으로 학교와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며 마을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상현초등학교 방과후 선생의 학교 행정에 대한 설명까지 듣고 나니 마을 강사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는 듯했다.

`내 강의에 날개 달기` 수업을 진행하는 주정흔 강사

`내 강의에 날개 달기` 수업을 진행하는 주정흔 강사

둘째날은 영등포중학교 강당에서 주정흔 선생의 ‘내 강의에 날개 달기’ 수업으로 시작했다. 성공적인 수업의 첫걸음은 무엇보다 수업의 계획과 준비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효과적인 강의 진행을 주제로 한 질의 응답 시간이 끝나고 각자 모의 시연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정흔 선생은 시연에 참여한 모든 강사들의 준비 단계,  표현 방법, 비언어적 발표 방법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조언해 주었다.

역사 수업을 흥미롭게 진행하는 강사

역사 수업을 흥미롭게 진행하는 강사

아이들은 대부분 집을 그릴 때 지붕부터 그리지만 집 짓는 사람들은 집을 그릴 때 주춧돌부터 그린다. 교사나 강사가 가르치는 것도 집을 짓듯이 해야 한다고 한다.

이제부터 아이들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워 나가야 한다. 누구의 아이들이 아닌 우리들의 아이들인 것이다. 마을에서 마을 강사들이 좀 더 전문적인 재능으로 학교와 다양한 수업을 함께 한다면 학생들은 미래의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갖고 자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동작구 #혁신교육지구 #마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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