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공공공간 찾아내 시민에게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2.04. 16:30

수정일 2016.02.04. 17:55

조회 2,775

노을여가센터 전경

노을여가센터 전경

작년 12월 말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입구에 새로 문을 연 ‘노을여가센터’는 공원에서 자란 친환경 농작물로 요리를 만들고, 나뭇가지, 열매 등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입니다. 이곳은 과거 난지도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쓰이다가 2008년 골프장이 공원화되면서 방치됐던 곳이었으나 서울시가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렇게 본래 용도대로 사용되지 않거나 활용도가 낮은 시 소유 공간들을 발굴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공유공간 발굴사업’을 추진합니다.

기존 공간 개방이 공공시설 유휴공간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었다면, ‘공유공간 발굴사업’은 민간이 위탁관리 중인 건물, 빈 창고, 전시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개방 대상에 포함하고, 이중 활용도가 낮은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온전히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보다 적극적인 개념의 공간 개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전역 2,089개 시유공간의 활용실태를 전수조사해 시민과 공유할만한 공간 51개소를 최종 발굴했습니다. 이중 오래돼 지저분하거나 시설이 노후한 14개소는 시가 예산을 지원해 전격 리모델링 후 연내 모두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노을여가센터’가 작년 12월 말 가장 먼저 문을 열었고, 폐 공간이던 관악구 신림2가압장과 서대문구 천연가압장은 북카페, 전시공간 등을 갖춘 ‘마을활력소’, 영등포 수도사업소는 ‘서남권 돌봄종사자지원센터’, 종로구 명륜파출소는 ‘환경미화원 휴게실’로 각각 변신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37곳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스카이박스(회원실), 뚝섬자벌레, DMC첨단산업센터 등 리모델링 없이도 즉시 개방 가능한 곳들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 또는 전화(각 시설별)로 예약 후 이용 가능합니다.

한편, 이미 개방됐지만 활용률이 다소 부족했던 곳들은 운영시간 연장,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소화기사용체험(좌), 여의도 샛강안내센터-생태체험(우)

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소화기사용체험(좌), 여의도 샛강안내센터-생태체험(우)

예컨대, 심폐소생술‧소화기사용법 실습, 건물탈출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광나루 시민안전체험관은 퇴근 후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했고, 여의도 샛강안내센터는 체험 프로그램을 28종에서 44종까지 확대해 운영 중입니다.

박재민 서울시 재무국장은 “서울시의 공공건물이 공무원만 사용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언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유공간 발굴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며 “활용도가 낮은 곳들을 수시로 발굴해서 다양한 시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공간으로 재생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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