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해요

시민기자 이상국 시민기자 이상국

Visit151 Date2016.02.03 15:49

서울 신림동에서 온 문명진 씨(좌)와 김지윤 씨(우)

서울 신림동에서 온 문명진 씨(좌)와 김지윤 씨(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설은 대체공휴일까지 5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귀한 연휴 기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 설날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제격 아닐까 싶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전통 민속놀이 체험하러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떠나보자.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 민속 문화를 전시, 체험, 교육하는 문화공간이다. 전시실은 전통 마을, 추억의 거리 등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과 세 개의 상설전시실, 두 개의 기획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야간 개장으로 평소보다 3시간 더 연장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국립민속박물관에 방문했다. 박물관 입구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면, 약 100미터에 이르는 거리에 전통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장승 동산과 돌탑, 연자방아 등을 볼 수 있다. 또 조선후기 중상류계층이 살던 전통 한옥의 유형을 한 ‘오촌댁’과 효자비의 보호 건물이자 출입문인 ‘효차각’도 눈에 띈다.

국립민속박물관 모습. 전통놀이체험시설이 앞에 있고, 뒤로는 인왕산이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모습. 전통놀이체험시설이 앞에 있고, 뒤로는 인왕산이 보인다

전통마을 거리를 지나 50미터를 더 이동하면, ‘추억의 거리’가 나타난다. 추억의 거리는 1960~70년대의 식당, 만화방, 복덕방, 사진관 등 다양한 근현대 거리의 모습을 실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추억의 거리 앞에 조성된 ‘민속놀이 마당’에서는 그네, 굴렁쇠, 투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야간 개장 때문이었을까.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친구, 연인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추억의 거리

추억의 거리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본관 마당으로 들어서면, 인왕산 자락이 보인다. 야간에 바라 보는 인왕산 자락은 한양 성곽 불빛으로 더욱 눈에 잘 드러난다.

오후 6시 30분쯤 본관 실내의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공동기획전 ‘밥상지교’와 2016년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기획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특히,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특별전은 ‘장승업필 송하고승도(張承業筆 松下高僧圖)’, ‘안하이갑도(眼下二甲圖)’ 등 원숭이와 관련된 자료 총 70여 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1부 여러 이름 원숭이’, ‘2부 ’십이지동물 원숭이‘, ’3부 길상동물 원숭이‘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에서의 원숭이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서 ‘상설 전시실’로 이동했다. 제 1전시실 ‘한민족 생활사’는 우리 민족의 생활사를 연대기에 따라 보여준다. 멀리 구석기 시대부터 1970~80년대까지의 역사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에 담겨 있다. 실내 전시실에서는 퇴근 후 박물관을 찾은 직장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야외 전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한적했다.

한민족생활사 제 1전시실

한민족생활사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 ‘한국인의 일상’은 4계절 흐름에 따라 전통사회의 생활 자료를 볼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 별로 농기구와 생활 도구를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생생하게 들리는 새소리와 매미소리는 마치 여름이 다가 온 듯 착각을 일으킨다.

제 3전시실 ‘한국인의 일생’은 조선시대 양반가 사람들의 출생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주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출생, 교육, 혼인, 상례, 제사 등의 의례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일생을 전한다.

제2전시실(좌), 제3전시실(우)

제2전시실(좌), 제3전시실(우)

전통혼례식

전통혼례식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이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설 한마당’을 개최한다. 원숭이띠 해를 맞이하여 ‘원숭이’와 관련된 민속체험, 민속놀이, 특별공연 등 설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설은 새해의 첫 번째 명절로 일 년 동안 가족의 무사함과 행운을 기원하는 시기다. 이번 병신년 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며,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오후 5시 입장 마감)
○ 휴관일: 매주 화요일, 1월 1일
○ 관람료: 무료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 안국역 1번출구 걸어서 10분)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 걸어서 10분)
○ 문의 : 02-370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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