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량 ‘0’ 아파트 짓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1.13. 16:26

수정일 2016.01.13. 17:04

조회 1,424

제로에너지빌딩ⓒ뉴시스

서울시 성북구에 2,840세대 규모의 제로에너지빌딩 타운이 들어섭니다.

제로에너지빌딩(Zero Energy Building)이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조명, 환기 등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건물을 말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지역과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역 등 2곳을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장위4구역 아파트 재개발 단지 건물에 ①고성능 창호‧건물외피 ②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③대규모 단지에서 경제적인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대규모 고층형 아파트 단지를 설계 단계부터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짓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함께, 소규모 노후주택 41세대를 107세대 규모 저층형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는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에도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추진합니다. 건물층수를 1~2층 높일 수 있도록 용적률을 완화(200%→230%)하여 경제성을 확보하고, 패시브(passive) 건축 기준(외단열, 열교차단, 고효율 창호 등)을 적용해 에너지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패시브건축
채광, 환기, 단열 등 기본적인 건축적 요소를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절감시키는 건축 방식. 태양열, 지열, 풍력 등 자연에너지를 능동적으로 끌어다 쓰는 액티브(active) 건축과 구분된다.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대상지 2곳은 시와 국토부로부터 ①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설치비 30~50%) 우선지원 ②용적률 15% 상향 ③세제감면 등 포괄적인 지원과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를 통해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 전체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50% 이상이 건축물에서 이뤄지고 있고 한번 건물을 지으면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는 만큼, 건물의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성능을 높여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는 시범사업 종료 후 3년간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해 사업 효과를 검증하고, 이는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대규모 고층형과 소규모 저층형 등 제로에너지빌딩 모범모델을 도출해서 조기 활성화와 민간 확산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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