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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앞에 설치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조형물

■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볼만한 곳들

 - 야외지만 추위도 잊게 만드는 거리 축제, 청계천과 신촌 연세로 일대에 개막

 - 서울광장, 서울역 고가, 시민청 등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토크 콘서트 등 열려

 - 그밖에 코엑스 겨울축제, 을지로 지하보도 갤러리 특별 전시 등 풍성

지난 19일 `2015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 축제`가 개막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설레는, 거리의 축제

코앞이 크리스마스지만 아직도 연말 분위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젊음과 문화의 거리 '신촌 연세로'를 찾아보세요. 지난 19일 개막해 26일까지 열리는 `2015 신촌 크리스마스 거리축제`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폭 5m, 높이 10m의 대형트리와 화려한 가로등으로 꾸며진 거리 위에는 아기자기한 선물가게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가게, 지역상권 부스 등이 운영됩니다. 아울러, 크고 작은 공연과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또한, 청계천을 따라 이어지는 화려한 빛의 향연을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1.5km구간을 장식한 조형물과 조명들은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끝나는 내년 1월 10일까지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축하 공연도 열릴 예정입니다. 점등시간은 오후 5시며, 평일에는 밤 10시, 주말에는 밤 11시까지 운영합니다. 단, 24일과 31일은 익일 오전 2시까지, 25일은 밤 12시까지 연장됩니다. (관련기사☞ 물과 빛이 어우러진 청계천의 크리스마스)

12월 21일~24일, 서울광장에서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다

일단, 서울시청 앞으로 모여!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달려가세요.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 행사장에서 각종 수공예품과 크리스마스 소품 및 연말연시 기념품 등을 판매합니다. 출출해지면 주변에 길게 늘어선 20여개의 푸드트럭에서 독특한 메뉴들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단, 24일까지 열리는 행사여서 조금 서두르셔야겠습니다.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24일과 25일, 31일에는 새벽 3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되니 함께 이용해보세요.

그런가하면 시민들의 부담 없는 문화공간 시민청에서는 `너와 내가 함께하는 시민청 따뜻한 송년회`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말행사를 마련했습니다.

24일에는 시민청 예술가들의 릴레이 기부콘서트, 25일 오후 3시에는 개그맨 김영철과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함께하는 토크쇼, 26일과 27일에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 날마다 공연이 끊이지 않습니다. 캘리그라피 작가가 써주는 격려의 글귀, 방학숙제 하는 날 등 체험이벤트와 전시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지난 13일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된 서울역 고가 위에서는 25일 낮 12시부터 3시까지 착공기념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옛 서울역고가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날 고가에는 만화가 30여명이 그린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의 기본 설계안이 1:1 실물크기로 설치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명동이나 남산,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를 미리 체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 아뜨리愛에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 쇼핑, 눈썰매장… 어디로 가지?

일부러 시간내기가 어렵다면 지하철 역 근처에서 열리는 작은 전시회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행복을 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잠시나마 일상에 여유를 더해보세요. 이 전시는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방향의 지하보도에 꾸며진 갤러리 아뜨리愛에서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된 코엑스에서는 31일까지 `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를 개최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산타클로스 마을, 업사이클링 트리 아트전, 연말 카운트다운 파티까지 아이와 어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되어 있습니다.

추워도 노는 게 제일 좋은 아이들에게는 눈썰매장 개장 소식이 가장 큰 선물이겠죠? 우리 동네에 가까운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찾아보셔도 좋습니다. 지난 19일 개장한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6,000원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연휴 행사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기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