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빨리 오세요!

시민기자 김윤경

Visit502 Date2015.12.23 14:21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이틀 앞으로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귀가 솔깃한 소식이 있다.

서울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서울에 사는 창작자들과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시민들과 만나는 크리스마스 마켓 ‘헬로우, 산타!’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면 다양한 선물도 고르면서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다.

여기저기서 산타들이 행사 리플렛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여기저기서 산타들이 행사 리플렛도 나눠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지난 21일, 시청역 5번 출구 앞에서부터 시청광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과 그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빨간 산타옷을 입은 산타들이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안내서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길가 한쪽에는 지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각종 푸드트럭 20여 대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배고픈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 있었고, 이미 소문난 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 안쪽에는 모여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어서 서서 먹을 필요가 없이 편리했다.

수공예 인형, 엽서,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공예 인형, 엽서,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반짝이는 장식으로 이목을 끄는 상점 부스의 가판대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다양한 수공예 생산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 너무 많아!”, “너무 예뻐서 어떤것을 사야할지 모르겠네”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속에서 감탄의 말들이 들려왔다.

말 그대로 시중에 흔히 보기 어려운 수공예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부스에서 무엇을 고를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하나 부스를 지나가면서 놓치기 아까운 제품들이 많아 다음 부스로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캐리커쳐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와 엄마

캐리커쳐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와 엄마

광장한복판에 놓인 커다란 선물 상자에는 산타에게 받고 싶은 소원이나 선물을 적는 부스가 있었다. 사람들이 의자 위에 올라가 열심히 바람을 적고 있었다. 펜이 모자랄 만큼 여러 사람들이 적고 있었는데, 혼자 오랜 시간에 걸쳐 간절하게 적는 사람도 보였고, 친구들과 여럿이서 웃음을 터뜨리며 적는 사람도 있었다. 

공연 연주를 즐기는 사람들

공연 연주를 즐기는 사람들

선물상자 뒤편에 마련된 작은공연장에서는 공연 연주가 이어져 즐거운 음악감상이 가능했다. 또, 곰 두 마리가 있는 포토존에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연인들까지 함께하니 이미 시청 앞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공연장 앞에 설치된 포토존

공연장 앞에 설치된 포토존

이곳에는 마트처럼 생산된 아이들에게 줄 완구 같은 기성품은 없지만 정성이 깃든 세상에 단 하나의 수공예품을 선물한다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 수익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된다고 하니, 예쁜 선물을 구매하면 뜻깊은 일도 하는 셈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산타가 된다는 시장, 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마켓이 더욱 좋은 취지로 많이 알려져 잘 자리 잡아가면 좋겠다.

■ 서울 크리스마스 마켓 ‘헬로우 산타’
 ○ 일시: 12월 21일 ~12월24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 장소: 서울광장(남측광장)및 세종대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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