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내린 눈 때문에 '펑펑' 울지 않으려면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03. 16:03

수정일 2022.11.15. 10:47

조회 3,696

폭설ⓒ연합뉴스

하늘에서 내릴 땐 예쁘지만, 자칫 위험하고도 골치 아파지는게 겨울철 '눈'이죠. 3일 오전부터, 서울시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는데요. 겨울들어 처음으로 제법 내린 눈 탓에, 혹시 출퇴근하실 때 불편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폭설 시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간추려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정리해드릴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올 겨울, 폭설에 이렇게 대비하세요

 - 내 집과 점포 앞에 제설용품(염화칼슘, 모래)을 사전에 비치

 - 자동차 운전 시, 연료 넉넉히 확보하고 저속운행, 차간거리 유지

 - 시, 대설특보 땐 지하철·버스 막차 연장 및 추가 배치 예정

 - 기상청 정보 확인 및 서울시 플러스 친구 등록해 정보 받기


3일 아침, 아침부터 펄펄 내린 눈으로 출근하기 힘드셨죠?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날, 시민들은 자칫 미끄러질세라 한 손으로는 우산을 받들고 양 발은 조심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정시간 내에 쌓인 눈의 높이를 기준으로 ‘주의보’와 ‘경보’로 구분합니다. 이번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높이가 5cm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20cm이상(산지는 30cm이상)의 눈이 쌓일 것이 예상될 땐 ‘대설경보’가 내려집니다.

대설주의보 대설경보
24시간 쌓이는 눈이 5cm이상 예상될 때 24시간 쌓이는 눈이 20cm이상 예상될 때
산지는 30cm이상 예상될 때


매년 겨울 만나는 눈이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잠시. 많은 눈이 내리면 자칫 위기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데요.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폭설 피해 주의, 폭설 피해 대처법, 서울시에서 준비한 제설 대책 등을 소개해드릴게요. 아는 내용도 한 번 더 읽어보시면, 만일의 사태 때 도움이 되실 거예요.

폭설, 어떤 피해 주의해야 할까?

폭설, 어떤 피해 주의해야 할까

많은 양의 눈이 오는 자연재해는 ‘대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오는 자연현상은 ‘폭설’이라고 부릅니다. 눈으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보다 재산피해가 훨씬 많으며, 직접적인 피해보다 간접적인 피해가 더욱 심각합니다.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설 피해는 적설피해, 설압피해, 눈사태 피해, 교통사고 피해, 빙판길에서 벌어지는 낙상 등이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폭설 피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① 사전예방, 이렇게 하세요!

사전예방, 이렇게 하세요

노후된 가옥에 거주 중이라면, 폭설이 있기 전에 지붕, 벽, 계량기, 수도관 등의 안전을 미리 점검하고 수리하셔야 합니다. 또,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골목길에는 염화칼슘, 모래 등을 비치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운전자라면 제설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간선도로변에 주차하지 말아야 하며, 자동차 안에 눈 피해 대비용 안전장구(스노우체인, 부스터체인, 견인로프, 서리제거용 주걱, 삽 등)와 만일의 고립에 대비한 담요, 양초 등을 준비해두세요. 부동액, 배터리, 각종 오일 등 자동차 상태도 평소보다 유의 깊게 사전점검 해보셔야겠습니다.

② 폭설 시, 이렇게 하세요!

폭설 시, 이렇게 하세요

눈이 많이 올 때는 노약자나 어린이, 심혈관질환자와 같은 건강취약계층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옷을 여러겹 겹쳐 입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특히 머리 보온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외출 시에는 가족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을 미리 알려주세요. 미끄러운 눈길을 걸을 땐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휴대전화 통화를 피하며, 가급적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하고 일찍 귀가하세요.

눈ⓒ뉴시스

자동차 출발 전에는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하고, 얼어 있는 유리창을 확실히 녹이는(히터를 틀거나, 서리제거 스프레이 이용 등) 것이 좋습니다. 또, 브레이크 등 페달 실족 예방을 위해, 출발 전에 신발 밑창에 붙은 눈까지도 확실히 제거해두세요. 눈길 운행은 연비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연료가 넉넉히 있는지도 미리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차량 운행 시에 저속운행, 차간거리 확보 역시 필수입니다. 빙판에서 자동차를 멈출 때는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완전히 줄인 후 풋브레이크를 사용해서 멈추세요. 만일, 부득이 많은 눈으로 인해 차량에서 이탈해야 할 때는 연락처와 열쇠를 꽂아두고 대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밖에 서울시에서는 제설함, 염화칼슘 보관함 위치나 한파대피소를 찾아볼 수 있는 방재시설안내 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올 겨울, 이렇게 대비하세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강수량은 12월에는 평년(20.4com)과 비슷하거나 많고, 1월에는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015 겨울철 종합대책’ (☞꽁꽁 얼기 전에 이것만은 꼭꼭 기억하세요)을 본격 가동했는데요. 대설특보 발령 시, 지하철은 막차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연장운행하고, 시내버스는 평일 혼잡시간대에 집중 배차될 계획이니, 추후 서울시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눈청소ⓒ뉴시스

눈이 많이 왔을 때,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건 기본이죠. 시는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을 실시합니다. 공모는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며,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 또는 카카오톡에서 친구(아이디: seoulsnow)를 등록해 접수하시면 됩니다. (문의: 02-2133-8185)

카톡메세지

또, 서울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등록하면 재난알림 문자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자세한 기상정보 확인은 기상청, 국가재난정보센터에서, 실시간 의료 정보나 응급처치 정보가 필요하다면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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