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 ‘이동하는 중환자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1.16. 17:40

수정일 2015.11.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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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량

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량

보건복지수에 따르면 중증환자가 병원간 이송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직접 내원하는 환자에 비해 2.9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환자 이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민간업체의 중증환자 이송시설과 의료서비스의 수준은 취약합니다.

이러한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서울시가 이른바 '이동하는 중환자실'인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서비스(Seoul Mobile Intensive Care Unit, S-MICU)'를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합니다.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환자를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치료의 제공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위해 대형 구급차량에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약물투어펌프, 모니터 장비 등 중환자실 수준의 의료장비 및 의약품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 의료팀이 동승해 이송 중 환자를 관찰, 치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서비스'를 오는 11월 말부터 시립 보라매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우선, 보라매병원 인근의 서남권역 9개 자치구인 서초·강남·강서·양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의 모든 응급의료기관(공공·민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서비스` 사업 체계도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서비스` 사업 체계도

환자 이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병원은 보라매병원의 중증응급환자 병원간 이송 지원사업팀으로 출동을 의뢰하면 됩니다. 의뢰가 들어오면 보라매병원에 대기 중인 특수구급차와 의료팀이 출동해 환자를 이송합니다. 이때, 전문의료팀은 전문의 4명, 간호사 5명, 응급구조사 5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됩니다. 시는 이 서비스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총 9억 8,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본격적인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시립 보라매병원과 공동으로 17일 보라매병원에서 '서울형 중증환자 이송서비스 출범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응급실내 중환자 치료 경험이 풍부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 응급의료체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형 중증환자 병원간 이송 서비스는 중증환자 이송 중 발생할지도 모르는 응급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처해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사망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이송 서비스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 보건의료정책과 02-2133-7538,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02-870-1990, 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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