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먹거리타운 ‘가락몰’ 다음달 개장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1.11. 15:14

수정일 2015.11.11. 16:32

조회 10,608

가락몰

모두가 잠든 새벽 2시에 문을 여는 시장이 있습니다. 출근시간보다 훨씬 전인 새벽 5시에서 7시까지가 가장 바쁜 이곳은 바로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인데요. 30년 전에 문을 연 가락시장은 최근 들어 시설 노후화 및 혼잡한 물류 구조 때문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가락시장 내 현대식 종합식품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 1단계 공사가 완료돼 다음달 말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식자재시장 '가락몰'이 문을 엽니다. 다음달에 선보일 가락몰이 어떤 모습일지 ‘내손안에서울’에서 미리 확인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현대식 종합식품시장 ‘가락몰’ 12월 말 개장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1단계 사업 완료
 - 판매동·테마동·업무동으로 나뉘어… 2,078대 동시 수용 주차장, 화물용승강기 13대 등 설치
 - 물류 불편 우려 해소 위해 연결통로, 전동차 전용램프, 화물용 승강기 추가 설치 중
 - 수산·축산·식자재 직판상인 점포배정 마치고 연말 입주 예정, 현재 준비공사

1985년 국내 첫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먹거리타운 ‘가락몰’이 탄생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44개월 간 진행된 가락시장의 현대화 1단계 공사가 완료돼, 오는 12월 말 종합식품시장 ‘가락몰’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의 선진 도매시스템 도입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 위해 총 3단계에 걸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습니다(☞`30살` 가락시장 365일 24시간 쇼핑몰로 `변신`).

가락몰은 어떤 공간인가요?

가락몰은 연면적 21만 958㎡ 규모(약 6만 4,000여 평)로 기존 도매시장에 혼재돼 있던 청과·수산·축산·식자재 등 1,106개의 직판점포를 비롯해 다양한 식음매장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요 시설로는 ▲식품 종합판매시설 ‘판매동’ ▲한국의 식문화체험시설 ‘테마동’ ▲사무시설 및 시민 문화공간 ‘업무동’ 등이 있습니다.

■ 가락몰 시설 안내

동명 위치 구성
판매동 지하3층~지상3층 지하1층, 지상1층: 농수축산물시장
2층, 3층: 먹거리타운(종합식자재관,식음 매장)
테마동 지상1층~지상3층 테마 식음시설(수산물관, 식문화관, 친환경관, 축산물관 등)
업무동 지하3층~지상18층 사무시설, 컨벤션센터, 도서관, 보육시설 등

가락몰 내부ⓒ연합뉴스

가락몰 내부

쾌적한 가락몰

농수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냉난방 공조시스템은 적정 온도 유지를 도와주고, 지하1층에 4개의 대형 썬큰을 설치해 자연 채광과 환기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제트팬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자동으로 환기하는 등 입점 상인들은 물론이고, 가락몰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제트팬(jet fan)
터널 또는 지하공간 내부를 환기하기 위해 천장에 설치하는 축류 송풍기

■ 썬큰(sunken)
지하공간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

아울러, 매장에는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설치돼 밝은 영업환경은 물론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수도요금은 당초 통합부과 방식에서 개별부과 방식으로 변경돼 월 평균 30톤 사용시 기존보다 50%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락몰 건물 내부에서 내다본 주변 전경ⓒ연합뉴스

가락몰 건물 내부에서 내다본 주변 전경

안전한 가락몰

기존 가락시장엔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가락몰을 지을 때 안전 설비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화재시 건물 어느 곳에서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보행거리 50m 이내에 이용 가능한 15개 피난 계단과 피난로를 설치했으며, 소화기(187개), 스프링클러헤드(1만 1,068개), 옥내소화전(51개), 감지기(1,521개), 비상조명등(2,395개) 등 유사시 꼭 필요한 안전시설을 갖췄습니다.

편리한 가락몰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총 13대(판매동 9대, 테마동 4대), 무빙워크는 총 3대가 설치됐으며, 상인들의 영업 편의를 위해 무빙워크 겸용 카트가 현재 개발 중입니다.

또 판매동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전면 방수시설로 되어 있으며, 지하 2층에는 냉동·냉장 창고, 가공처리장 등 6,286㎡ 규모(약 1,900평)의 영업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부 직판상인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힌 물류 불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가락몰-도매권역간 연결통로 ▲전동차 전용 램프 ▲화물용 엘리베이터(2개소)를 추가로 설치 중이며, 짐을 싣고 가락몰 내외를 오갈 수 있는 친환경 전기삼륜차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락몰 전경

가락몰 전경

직판상인 가운데 현재 수산, 축산, 식자재의 경우 개별 점포 배정이 모두 완료됐으며, 다음달 가락몰 이전을 위해 현재 영업 설비 공사와 점포 환경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입주를 반대하고 있는 일부 청과부류 직판상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은 물론, 공청회 개최를 협의 중이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가 설명회도 계속 가질 계획입니다.

이밖에 서울시는 직판시장 상인들이 새로운 영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케팅 리더 교육, 제철 농수산물 판매촉진 프로그램,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민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임대사업본부장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 중인 시설 현대화 사업의 첫 단추인 가락몰 개장을 통해 세계적인 농수산도매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농장에서 식탁까지 24절기 제철농산물 축제가 이어지는 농·수·축산 종합식품시장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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