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일자리 토론, 이렇게 끝났다!

시민기자 김경민

발행일 2015.11.03. 13:45

수정일 2015.11.03. 13:50

조회 1,112

일자리 job담 둘째 날, 밤샘 토론을 거친 아이디어가 한국외대 오바마홀을 채우고 있다

일자리 job담 둘째 날, 밤샘 토론을 거친 아이디어가 한국외대 오바마홀을 채우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어둠이 어둑어둑 내린 저녁 무렵에 기자가 찾은 한국외대 오바마홀은 연단과 좌우는 물론 뒤편 스탠드까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신나는 일자리 JOB담’을 위해 모인 74개팀 중 69개 팀의 참신한 일자리 아이디어가 행사장 벽면에 빼곡하게 전시되고 있었다. 

`행복하잡`의 아이디어 벽보

`행복하잡`의 아이디어 벽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무박 2일 동안 궁금한 잡담, 착한 잡담, 행복한 잡담이라는 총 3개의 테마별 주제에 따라 각 팀들의 아이디어를 꾹꾹 담아 제출했다. 아이디어를 둘러보니 참가자들의 열정과 고민이 담겨있는 듯 했다. 어찌나 치열했던지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팀별 발표와 심사는 예정된 시상식 시간인 저녁 7시를 훌쩍 넘겼다. 치열했던 무박 2일의 브레인스토밍 때문인지 행사장 내 테이블과 뒤편 스탠드에서는 아예 지쳐 쓰러진 듯 잠을 자는 참석자도 눈에 띄었다.

오후 7시 30분이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이 입장을 하였고, 시장님은 입구에서부터 참석자들에 둘러싸여 한 팀 한 팀의 발표작들을 살펴보며 자리로 향했다. 현장 발표와 심사는 끝났지만 3조 ‘상남Job’ 팀처럼 적극적으로 시장님께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어필하는 팀도 있었다. 서울시 청년들의 패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상남job`팀이 서울시장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있다

`상남job`팀이 서울시장에게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있다

이날 서포터즈로 참여한 정가람 씨 또한 무박 2일의 행사진행으로 많이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기자에게 행사내용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정씨는 대학생활 박람회 등을 주최하는 대학생 연합동아리인 유니브엑스포의 일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한 켠에서 짧은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정이 들었는지 기자에게 사진을 부탁했던 착한잡담 테마의 51조, ‘I Job U팀’ 박희선씨는 수상결과와 관계없이 공공화장실을 주제로 한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에 꼭 반영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하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무박 2일 동안 진행되었던 행사장 영상기록물이 참가자들의 추억을 상기시켜 주었고 이어 본격적인 수상자 발표가 시작되었다. 발표직전까지 치열한 경쟁과 심사가 진행되었던 탓에 사회자에게 수상팀이 바뀌어 전달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사실 이때 호명되어 착오로 연단에 올라왔던 3팀은 마지막으로 영예의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쪽 편에 서서 다른 팀들의 수상을 보며 얼마나 가슴 졸였을지 짐작하게 한다.

참신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낸 9팀에게 상이 돌아갔다

참신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낸 9팀에게 상이 돌아갔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총장상 3팀, KEB하나은행장상 3팀, 그리고 영예의 서울시장상 3팀 이렇게 총 9팀에게 돌아갔다. 먼저 궁금한 잡담(JOB談), 착한 잡담(JOB談), 행복한 잡담(JOB談)의 3개 테마별 1팀에게 시상하는 총장상은 ‘Young感’, ‘인액터스’, ‘꿈을 이룬 잡’이라는 이름의 3개 팀에게 돌아갔다.

다음으로 각각 아름상, 버금상, 으뜸상 3팀에게 시상되는 KEB하나은행장상은 ‘그리드알파’, ‘행복하Job팀’, ‘복생후사’ 3팀이, 마지막 영예의 서울시장상인 ‘신나는 잡담(JOB談)상’에는 무슬림의 할랄식품을 테마로한 ‘KoHalal’을 비롯해 중소기업 복지제도와 디지털 개인정보를 주제로 한 ‘잡누리’와 ‘디키’ 3팀이 수상 했다. 서울시장상인 ‘신나는 잡담’상을 수상한 3팀은 향후 서울시 일자리정책 청년자문단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가 서울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이날 행사가 서울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 폐회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박 2일 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지금까지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을 위해 99곳의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청년보장제도를 비롯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토로하며 이날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번 행사를 함께 주관한 대학연합동아리인 유니엑스포를 서울시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하여 앞으로 서울시 일자리 행사를 맡겨보겠다고 말하였다.

서울혁신파크, 청년의회, 일자리 대장정 JOB담 행사 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노력이 서울의 청년들은 물론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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