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한글 도시’로…국어발전 기본계획 수립

내 손안에 서울

Visit733 Date2015.10.08 15:46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 외국인(세종학당)들이 한글날 축하 번개모임을 하고 있다ⓒ뉴시스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 외국인(세종학당)들이 한글날 축하 번개모임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어 사용 조례를 제정하여 시 국어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앞으로 5년 간(2015~2019년) 시 국어 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서울특별시 국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작년 9월부터 한글(국어) 시민단체, 대학, 연구기관, 작가 등 외부 전문가와 시 국장급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를 중심으로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본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기본계획은 소통 확산과 국어(한글)의 문화 발전을 이끌기 위해 시 역량을 종합하고 과제별 예산과 추진계획을 포함하여 실행력을 담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어발전 기본계획은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 소통 활성화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추진 목표를 기반으로, 9개 분야, 18개 실천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 3개 목표 9개 분야 18개 과제

1.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소통 활성화 2.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3. 국어(한글)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① 공공언어의 대시민 소통성 제고
1. 알기쉬운 행정용어의 사용
2. 자치법규의 용어 정비
② 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조직 문화 조성
3. 공공언어 개선 기관평가 운영
4. 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인사 제도 운영
③ 쉽고 바른 공문서 작성
5. 공공언어 교육과정 운영
6. 공문서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 점검
7. 바른 공문서 작성을 위한 전자 문서시스템 운영
④ 민관이 함께 하는 공공언어 개선 체계 구축
8. 국어(한글)단체, 국어문화원, 시·구, 중앙정부 협력
⑤ 신체 장애에 따른 소통불편 최소화
9. 시·청각장애인 학습센터 및 수화 통역센터 운영
⑥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의 국어 소통 증진
10.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 한국어 교육
⑦ 옥외광고물 등의 한글 표기 정비
11. 서울 좋은 간판 공모전 운영
⑧ 시민과 함께 하는 국어사랑 한글사랑
12. 서울시민대학 국어 강좌 운영
13.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⑨ 국어(한글)의 역사 문화 자원의 보전 및 활용
14. 세종이야기 운영
15. 한글가온길 관광자원화 사업
16. 광화문 한글누리 조성 및 운영
17. 문자도시 한글서울을 위한 통합디자인 사업
18. 한글마루지 사업

공공언어 개선을 통한 시민소통 활성화 : 알기 쉬운 행정용어 사용

시는 시민소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알기 쉬운 행정용어의 사용 확대, 자치 법규의 용어 정비 등 공공언어 개선을 추진합니다.

시민들에게 시정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실국별 주요 사업의 경우, 사업 명칭을 선정하기 전에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자문 절차를 거치도록 하여 쉬운 사업 명칭을 통해 시민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게 됩니다.

자치 법규를 제정(개정)할 때는, 알기 쉬운 법령정비기준(법제처)을 준수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 등의 사용을 피하는 등 쉬운 용어를 반영하도록 법제 심사를 강화하게 됩니다.

또한 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 본청과 3급 이상 사업소를 대상으로 공공언어 개선 기관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매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공문서의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매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이 바른 공문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전자문서시스템의 운영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 : 언어소외계층의 불편 최소화, 간판 등 한글 표기 정비

신체장애에 따른 소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각장애인학습센터 및 수화통역센터의 운영도 지원합니다.

서울시내 7개 시청각장애인학습센터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도서제작·보급과 교육을 지원하고, 서울 시내 각 구별로 1개소씩 운영하는 수화통역센터(서대문구 본부 포함 총 26개소)에서는 출장 수화통역서비스 및 수화, 한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구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등의 국어 소통 증진을 위한 한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합니다.

또 시가 추진하는 ‘서울 좋은 간판 공모전’ 등을 통해 선정된 모범 사례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간판 등의 바른 한글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어(한글) 발전과 보전을 위한 노력 : 한글가온길 투어, (가칭)한글기념관 추진

시민들의 국어 및 한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 사업도 운영합니다.

광화문 주변이나 세종대로 근처의 한글 및 세종관련 유적을 활용한 도보해설 여행인 ‘한글가온길 투어(세종대왕동상~세종로공원~한글학회~주시경집터~세종이야기)’를 무료로 운영합니다.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에서는 세종 및 한글관련 교육이나 체험강좌, 각종 다양한 한글관련 전시, 외국인을 위한 한글체험 교육 등을 진행합니다.

지난 9월초 문을 연 ‘광화문 한글누리’에서는 다양한 한글관련 상품을 전시, 판매 중이며, 앞으로 한글관련 전시, 행사 등 한글 문화체험을 위한 종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한글에 기반한 서울의 도시이미지를 진단하여 한글도시 서울의 정체성 수립을 위한 ‘문자도시 한글서울을 위한 통합디자인 사업’을 추진합니다. 특히, 한글문화 자원을 활용한 한글체험을 위한 한글문화특구 조성 사업(한글마루지 사업)의 일환인 ‘(가칭)한글기념관’ 설립 추진을 위해 기본 조사 용역이 현재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황보연 시민소통기획관은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을 <서울시 국어발전 기본계획>으로 엮어 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사업간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한글의 가치를 높이고 국어 사용의 모범이 되는 한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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