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고시촌 일상을 박물관에서 만나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9.09. 11:38

수정일 2015.09.09. 18:24

조회 1,311

신림동 청춘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신림동 고시촌’의 독특한 역사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삶과 꿈을 담은 <신림동 청춘–고시촌의 일상> 전시회를 9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신림동 천막촌(1960년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전경(1972,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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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거리에서 열린 자주관악제(서울대학교 대학신문사), 민주화의 길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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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은 서울의 한 작은 동네이지만, 서울이 겪어온 역사의 큰 흐름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1960년대 서울의 급성장에 따른 강제철거와 이주, 1975년 서울대학교의 이전, 1980년대 권위주의에 대한 저항과 입신의 열망은 이곳 신림동이란 공간에서 교차돼 있습니다.

고시원 외부모습, 고시촌 독서실

고시원 외부모습, 고시촌 독서실

이후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의 고시생들이 몰려들면서 최전성기를 누렸던 ‘신림동 고시촌’은 꿈을 위해 잠시 젊음의 화려함을 유예해 둔 우리시대 청춘의 모습이 고스란히 만날 수 있습니다.

1인분씩 잘라서 파는 과일가게, 빈방을 알리는 광고가 붙은 벽면

1인분씩 잘라서 파는 과일가게, 빈방을 알리는 광고가 붙은 벽면

하지만 현재 신림동은 2008년 로스쿨 도입과 2017년 사법시험 폐지로 인해 많은 고시생들이 떠난 상태입니다. 고시생들이 떠난 자리엔 ‘1인 가구’라 불리는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번 전시회는 ‘신림동 고시촌’이 시대상황과 만나 젊은 세대의 삶과 한 동네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전화 724-0274, 홈페이지 www.museum.seoul.kr)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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