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해답이다…마을박람회 10일 개최

시민기자 김영옥

발행일 2015.09.02. 15:47

수정일 2015.09.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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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에 마을박람회 현수막이 붙어있다

서울시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에 마을박람회 현수막이 붙어있다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마을박람회(☞ 관련기사: ‘국내 최대’ 마을공동체 축제 열린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혁신파크와 서울시청 광장, 서울시 각 마을 현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마을을 잇다, 세상을 짓다’라는 슬로건 아래 반가운 이웃의 이야기, 함께 사는 마을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을박람회에서 펼치는 마을이야기란 어쩌면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네 마을에 있는 사람과 자원들을 잇고 연결하는 것이리라.

열정, 소통, 공유, 진화...마을의 미래가 보인다

​마을에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상호보조적 관계망을 통해 해결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마을이라 생각해 개인의 필요에 의해 ‘주민모임’이 만들어지고, 마을의 필요에 의해 ‘마을모임’이 만들어진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성장했고, 관계들은 확장됐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함께 한 수많은 이야기들과 그간의 성과들을 나누는 마을박람회는 올해도 다양한 테마로 마을 이야기를 준비해 놓고 있다.

마을공동체의 성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기획컨퍼런스와 17개의 테마로 현재와 미래의 마을살이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솔루션테이블인 자유주제테이블, 마을에서 필요한 것들을 착실하게 이뤄낸 서울의 각 마을을 방문해 보는 마을여행, 마을활동을 하며 서운했던 일, 사업이 어려웠던 일을 나누며 공감하는 하소연대회인 복면하왕 등은 눈여겨 볼만하다.

2013년 마을박람회, `마을방송국`

2013년 마을박람회, `마을방송국`

전국의 마을활동가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며 마을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의 장(場)인 자유주제테이블은 청년부터 공동체 회복, 문화, 주민자치, 종교, 베이비부머와 공모사업까지 무려 18개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9월 11일과 12일 혁신파크 내에서 ‘청년, 왜 우리는 마을에 공간을 마련했는가?’, ‘베이비부머세대 마을에서 먹고 살기’, ‘주민자치와 읍면 동장 직선제’,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성과 확인’ 등 18개의 흥미로운 테마로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을살이를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해 경험에 바탕을 둔 창조적 해법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서울 시민 누구나 각자 마을에서 해결하고픈 민원이 있다면 솔루션테이블을 열 수도 있다.

다양한 마을살이를 볼 수 있는 ‘마을여행’으로의 초대

​두 발로 직접 마을 속 들여다보기가 가능한 ‘마을여행’은 성과를 내며 잘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 21개 마을들을 직접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마을박람회 기간인 10일에서 13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는 ‘마을여행’을 통해 각 마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색을 경험해 볼 수 있다.

2013년 마을박람회, `버스타고 정릉으로` 전시회

2013년 마을박람회, `버스타고 정릉으로` 전시회

낙산성곽 밑 오래된 동네 장수마을(성북구)에서부터 강풀만화거리를 볼 수 있는 성안마을(강동구), 경춘선 선로와 (구)화랑대역을 산책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공릉동꿈마을(노원구), 봉제산업의 컨베이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창신동마을(종로구), 녹번산골마을(은평구), 삼태기마을(성북구), 서원마을(강동구), 천왕마을(금천구), 성북동마을(성북구), 가래여울마을(강동구), 암탉우는마을(금천구), 갈현동 상상골목여행(은평구), 물빛마을여행 등 서울의 매력적인 21개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

마을탐방을 원하는 분들은 서울스토리 홈페이지(www.seoulstory.kr)에 접속해 이야기속으로-이야기 모두 보기- 마을여행 21곳을 각각 차례로 클릭해 각 마을의 탐방코스를 충분히 검색한 후 날짜를 정해 마을여행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마을여행 참가비는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서울시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maeul.org)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 070-4773-0880)

​축제 기간 동안 혁신파크를 산책하듯 걷다보면 서울과 전국의 마을이 보여

2013 마을박람회 `마을컨퍼런스`

2013 마을박람회 `마을컨퍼런스`

또한 지난 제6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2013년 수원)에서는 마을만들기 활성화를 위한 37개 지방자치단체장 선언이 발표됐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담보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체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서울시)에서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과 전국 마을의 방향을 함께 생각하고 다짐하는 마을선언이 발표된다.

이외에 서울과 전국의 마을들이 걸어온 길이 보이는 8개의 다양한 전시가 마을박람회 기간 내내 혁신파크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한 서울지역 마을과 지방 마을 19곳이 짝을 이뤄 다양한 주제를 놓고 마을인연맺기 교류를 통해 인연을 맺은 마을에서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마련한다. 마을박람회와 마을만들기전국대회도 방문하고, 서로 인연을 맺은 마을에서 식사와 숙박, 마을여행을 하며 인연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번 마을박람회 하소연대회 `복면하왕` 참가모집 포스터

이번 마을박람회 하소연대회 `복면하왕` 참가모집 포스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청년허브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다양한 중간지원조직이 위치해 있고 마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혁신파크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는 혁신파크 투어도 진행된다. 마을 활동을 하면서 쌓이고 쌓인 서러움과 아쉬움을 솔직하고 용감하게 전국의 마을활동가들에게 이야기하며 애로사항을 나누는 하소연대회 ‘복면하왕’이 9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혁신파크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공감과 위안의 시간뿐 아니라 마을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이다.

마을박람회 홍보트럭 `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이동식 카페다

마을박람회 홍보트럭 `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은 이동식 카페다

마을박람회 홍보트럭인 ‘어쩌다 마주친 마을트럭’이 이번 2015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마을만들기전국대회의 소식을 한아름 담고 서울의 마을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이번 박람회와 전국대회 사전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트럭은 성대골 에너지 자립마을의 에너지카페로 태양열 집열판과 자전거 발전기를 통해 대체 에너지를 고민하는 이동식 카페다. 마을트럭은 박람회 소식뿐만 아니라 태양열로 핸드폰 충전하기, 자전거 발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싣고 간다. 지난 8월 29일 신촌을 시작으로 홍보트럭의 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9월 2일은 여의도와 동작, 9월 4일은 명동과 을지로, 9월 5일은 성북, 9월 9일과 10일 양일간은 은평에서 ‘어쩌다마주친 마을트럭’을 만날 수 있다.

○ 일정 확인 및 참가 문의 : seoulmaeul.org | 02-354-0765

#마을공동체 #마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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