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떠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9.02. 17:10

수정일 2015.09.02. 17:49

조회 2,342

한양도성 달빛기행

초가을 저녁 바람을 벗 삼고 달빛을 따라 '조족등'이 밝혀주는 600년 전 한양으로 떠나보시겠어요?

서울시는 오는 9월 15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한양도성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달빛기행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고, 옛 도성 안팎을 넘나들며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1회차 백악구간에서는 북정마을, 경복궁, 창덕궁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날 수 있습니다. 2회차 낙산구간은 이화마을과 장수마을을 둘러보고, 낙산전망대에서 인왕산의 저녁모습을 감상합니다. 3회차 목멱구간은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한양도성 밖이었던 한강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태조 때 축성되었던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참가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4회차 인왕구간은 달 풍경이 멋진 행촌동을 지나, 인왕산자락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마지막 5회차 목멱구간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단, 3회차와 5회차에선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해야 돼 참여하는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양도성

한양도성

모든 회차의 달빛기행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소규모 국악공연이 진행됩니다. 장소는 ▲삼청공원(1회차) ▲혜화문(2회차) ▲호현당 앞마당(3,5회차) ▲수성동계곡(4회차)입니다. 이 공연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빛기행 참가자들의 산책길을 밝혀주는 ‘조족등(照足燈)’은 조선시대 야간순찰을 했던 순라꾼이 사용하던 등으로, 일명 도적등, 조적등(照賊燈)이라고도 했으며, 생긴 모양이 박과 같다 하여 ‘박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한편,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은 2008년부터 매주 주말 한양도성 안내를 하고 있는 안내해설자원활동가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가 맡습니다.

신청은 사전예약제로 실시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yeyak.seoul.go.kr)과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kr)에서 하실 수 있으며, 매회 30명씩(성인대상)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단, 외국인 대상인 5회차는 20명을 모집합니다.

달빛기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02-2133-2657)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 운영일정

일시 코스 시간 투어코스 비고
9.15(화) 백악구간 19:30∼21:30 혜화문-와룡공원-말바위-삼청공원 음악회, 조족등들기
9.17(목) 낙산구간 19:30~21:30 흥인문-이화마을-낙산정상-혜화문 음악회, 조족등들기
9.22(화) 목멱구간 19:30~21:30 장충공원-남산성곽길-호현당-숭례문 음악회, 조족등들기
9.24(목) 인왕구간 19:30~21:30 사직단-성곽길-인왕자락길-수성동계곡 음악회, 조족등들기
10.1(목) 목멱구간 19:30~21:30 장충공원-남산성곽길-백범광장-숭례문 음악회, 조족등들기
[외국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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