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면?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8.28. 15:00

수정일 2015.09.03. 16:33

조회 5,924

제20회 서울환경작품공모전 최우수상 ⓒ라성민

제20회 서울환경작품공모전 최우수상

서울시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민들이 똘똘 뭉쳐 에너지를 절약하다 보면, 전기, 수도요금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공동체도 활성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2년 동안 이 경진대회에 참여한 아파트들이 절약한 에너지요금을 합하면 무려 150억 원에 이를 만큼 에너지절약의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나홀로 짠돌이 짠순이가 되어 낑낑대는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더 크게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방법, 오늘은 아파트 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맞으셨다면 꼭 챙겨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함께 하면 더 쉬운 ‘에너지 절약’
 - 서울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개최, 2년간 150억 원 절약
 - 경진대회 수상자 중 61명 ‘서울 아파트 에너지보안관’으로 위촉, 에너지 절감 노하우 공유
 - 아파트 공용전기에도 ‘미니 태양광’ 설치가능, 시가 설치비 25% 부담

우리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 1등!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일도 여럿이 모여 겨루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와 일터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을 위한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3년째 개최하고 있습니다.

동절기와 하절기로 나누어 각각 3개월간의 에너지 절감량 등을 평가해 절전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아파트 단지 부문의 경우, 에너지(전기, 수도) 절감률이 가장 우수한 단지를 선정해 최대 1천만 원의 절전인센티브를 지원합니다. 지급된 절전인센티브는 에너지 절약제품, 절약시설 설치비, 절약활동에 기여한 관리자 등의 포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동절기 경진대회에는 총 371개 아파트단지가 참여해 1,265만 kgCO2의 에너지를 줄였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년간 약 150억 원을 절약한 것과 같습니다.

경진대회에 입상한 아파트단지들 대부분은 지하주차장, 현관 출입문, 피난유도등, 가로등, 엘리베이터 내부 등 공용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끄기 행사, 냉장고 설정온도 1℃ 올리기, 내복입기 등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 절약이라고 해서 꼭 거창한 무엇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올해 하절기 경진대회는 지난 6월에 시작해 8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7일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참여를 원하신다면 이번 돌아오는 겨울에 도전해보세요. (문의 :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 02-2133-3718 )

에너지가 새고 있는 곳 어디든, 출동!

지난 25일,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수상자들 중 아파트 주민 대표, 관리소장 등 총 61명의 시민이 서울아파트 에너지보안관으로 위촉됐습니다.

이들은 아파트의 대표로서 에코마일리지 가입홍보나 절전그래프 작성 및 점검,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수집 등을 진행했던 에너지 절약의 고수들이자 리더들입니다.

에너지보안관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다른 아파트로 확산하기 위해 직접 순회교육에 나서는 한편,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현장을 찾아가 에너지 사용 환경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하고, 나아가 아파트 에너지 문제 관련 지도자로서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게 됩니다. 에너지 절약부터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까지 이끌어낼 에너지보안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문의 : 에너지시민협력과 02-2133-3715)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102.6k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102.6k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로 공동전기요금 걱정 뚝!

한편, 내 집에서 쓰는 전기요금말고도 아파트에는 공동전기요금이 따로 있는데요. 각 세대별로 내는 금액은 적어보여도 아파트 전체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액수가 됩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아파트 공용전기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관련기사☞햇빛이 주는 월 7천 원의 혜택)

아파트 옥상 등 공용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설치비의 약 25%(kW당 60만 원)를 서울시가 부담합니다. 나머지 비용도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연계하거나 서울시 기후변화기금에서 융자를 받으면 초기 설치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미니 태양광 발전소 설치비 지원방식

설치비 현황
(kw당 230~250만 원)
설치비 투자 방식 비고
자부담 75%
(서울시 지원 25%)
한국에너지공단
태양광대여사업
대여료납부(7년) · 전기료 절감액에서 대여료 납부
· 유지보수 등 업체에서 시설 관리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융자상환(8년) · 100kW이하 설치 시 8년(3년 거치 가능)상환
· 이율 1.75%, 1억 5천만 원 이내

지난 7월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6개동 총 880세대) 옥상에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102.6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습니다. 여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복도 등에서 쓰이게 됩니다.

이 아파트는 태양광에너지 자체 생산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LED조명 교체 등 다양한 노력으로 공동전기요금을 월 평균 381만 원에서 53만 원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태양광 설치비의 월 대여료인 248만 원을 납부하고도 월 80만 원을 아꼈으며, 대여기간이 끝나는 7년 후에는 세대별 공동전기요금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시의 지원을 받아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려면, 서울소재 공동주택으로서 세대별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00kWh(1kW 전력을 400시간 동안 사용한 양) 이하여야 하며, 사전에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지금 공용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라면, 아래 표의 ‘서울형 태양광 대여사업자’에게 공용전기 사용현황 등의 컨설팅을 받아 추진해보세요. (문의 : 녹색에너지과 02-2133-3565)

■ 서울형 태양광 대여사업자

  대여사업자 주 소 연락처 사업물량 모듈 제조업체
1 ㈜이든스토리 서대문구 경기대로 47, 301호 02-889-9941 1,500kW 엘지전자㈜
2 한화큐셀코리아㈜ 중구 청계천로 86 02-789-6332 120kW 한화큐셀코리아㈜
3 에스파워㈜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41길 20 070-4339-7139 660kW ㈜에스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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