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든든한 지킴이 ‘미니소방서’

시민기자 임영근

Visit581 Date2015.08.26 13:53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재래시장. 하지만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에 작지만 큰 변화가 생겼다. 성동구가 ‘미니소방서’를 시장 골목길 안에 설치한 것이다.

‘미니소방서’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누구든지 꺼내 비상시 불을 끌 수 있도록 설치한 소화기 특수 박스를 말한다. 재래시장처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에 설치하면 초기 화재 진압이 가능하고 대형 재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금남시장 같은 경우 시장 골목길에 1-1부터 5-1까지 골목 번호를 부여하여, 길을 모르는 이에게도 위치를 설명하기 좋다. 화재 발생 시, 화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니소방서 박스 안에는 총 10개의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다

미니소방서 박스 안에는 총 10개의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다

위 칸 5개, 아래 칸 5개까지 총 10개의 소화기를 비치한 ‘미니소방서’는 금남시장 중앙통로에 하나, 3-1 통로쪽에 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즉, 금남시장 내부 2곳에 총 20대의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출입구 쪽 입간판을 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분명 금남시장은 성동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광진소방서로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장 상인 한분께 그 연유를 물었더니 “화재 시 거리상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광진소방서가 이곳을 관리한다”라고 설명했다.

미니소방서는 만일 사람들이 활동 하지 않는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누구든지 먼저 발견하면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금남시장 상인은 가게에 전부 소화기를 한 대 씩 비치하고 있지만, 시장영업을 하지 않을 시 어느 누구라도 초기 화재 대응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작지만 내실 있는 미니소방서 사업이 평소 화재에 취약한 다른 재래시장에도 확산되어 소방안전지킴이로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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