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무료집수리 사업, 어떻게 진행될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8.07. 16:30

수정일 2015.08.07. 18:42

조회 1,916

서울시는 올 8월부터 저소득 중증장애인 110가구를 대상으로 집안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집수리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는 올해 에너지관리공단과 손잡고 시에서 선정된 110가구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창호 및 현관 틈새로 빠져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사도 병행하여 장애인가구의 에너지 비용 절감까지 함께 고려할 계획입니다.

주방 일반전등 사용(좌), 주방 전등 LED 교체 설치 후(우)

주방 일반전등 사용(좌), 주방 전등 LED 교체 설치 후(우)

더불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 장애인 10가구를 선정하여 가구당 800만원까지 지원하여 중증 장애인의 주거생활 개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올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되는 무료 집수리공사는 지난 겨울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모집을 진행하고, 총 219가구의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 후, 3월부터 5월까지 전문가로 구성된 2인 1조 설계팀을 꾸려 가가호호 신청접수 받은 집을 방문하여 소득수준, 장애인가구 구성원 수,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10가구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무료 집수리 공사는 시 예산으로 100가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10가구 등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진행합니다.

집수리 신청, 장애 1~4급인 차상위 이하 장애인가구면 가능

무료 집수리는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가 허락된 경우 가능합니다. 신청 접수 후에는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합니다.

2014년 저소득장애인 집수리 수혜가구 공사 전, 후 모습

2014년 저소득장애인 집수리 수혜가구 공사 전, 후 모습

집수리 사업은 서울시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2009년 100가구로 시작돼, 매년 꾸준히 사업을 벌인 결과 총 631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으며, 그동안 수혜가구의 만족도는 평균 92.2%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애인 거주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 고려하여 맞춤형 집수리 설계

장애유형별로 집안에서 불편을 느끼는 사항도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하여,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공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화장실 단차로 휠체어 접근 불가(좌), 화장실 단차제거 후 트렌치(배수 구멍) 설치(우)

화장실 단차로 휠체어 접근 불가(좌), 화장실 단차제거 후 트렌치(배수 구멍) 설치(우)

 

단차로 인해 거실-발코니 이동 불편(좌), 실내 내부 단차 제거 완료(우)

단차로 인해 거실-발코니 이동 불편(좌), 실내 내부 단차 제거 완료(우)

또,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합니다.

이밖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입니다.

휠체어 이용이 어려운 세면 시설(좌), 안전 손잡이 및 샤워용 맞춤 의자 설치(우)

휠체어 이용이 어려운 세면 시설(좌), 안전 손잡이 및 샤워용 맞춤 의자 설치(우)

만일 집수리 후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수리 후 1년 이내면 무상으로 A/S를 통해 사후처리도 해주는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집수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통해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사업의 지속성과 필요성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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