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서울시가 준비한 ‘31가지’

내 손안에 서울

Visit1,121 Date2015.07.27 17:05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으로부터 해방된지 70주년 되는 8·15 광복절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준비한 31개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립니다.

이번 축제는 참여,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어울려 광복을 기뻐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참여: ‘광복의 문 70’, ‘서울도서관 외벽 전시’, ‘함께 만드는 대형 태극기’ 등

먼저, 시민 참여 행사로 ‘광복의 문 70’, ‘나의 시청 서울도서관 외벽전시’, ‘함께 만드는 시민 태극기’, ‘시민청 참여 프로그램’ 등이 서울광장 및 시민청 일대에서 열립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광복의 문 70`

서울광장에 설치된 `광복의 문 70`

현재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낮엔 조형물, 저녁엔 시민을 위한 무대가 되는 ‘광복의 문 70’이 설치되어 시민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나의 광복’을 주제로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8월 13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영화제, 청소년 토론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8월 10일엔 서울도서관이 큰 한옥으로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어떤 시청 건물을 지었을까를 가정한 콘셉트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생각하는 ‘나의 광복’에 대한 5천여 개 텍스트로 구성된 전시물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시민과 청계천 인근 상인 2,000여명이 참여해 대형태극기를 제작하는 ‘함께 만드는 시민태극기’도 8월 6, 7일 이틀에 걸쳐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또, 시민청 참여프로그램으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광복 등 축제’, 8월 15일 광복절 당일에 진행되는 ‘광복절 특별공원 그날’, ‘광복절 기념 인형극 돈키혼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 김구 등 독립운동가 환국시 탑승 C-47기, 266명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들이 탑승했던 비행기부터 1945년 광복 당시 한·중·일의 24시간, 266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들이 열립니다.

중국 대륙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을 맞고 환국했던 독립운동가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김구, 장준하 등 독립운동가들이 환국 시 탑승했던 비행기 C-47기를 직접 만날볼 수 있는 ‘70년 동안의 비행’전이 8월 18일 여의도 공원에서 그 문을 엽니다.

수송기 내부에는 상해에서 서울로 오는 듯한 체험 영상 스크린이 설치되고, C-47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책자가 비치되는 등 관람객들이 C-47기를 둘러싼 역사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체험공간이 구성됩니다.

또한 서울시는 C-47기를 실제 탑승했던 독립 유공자의 후손 등 광복70주년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첫 탑승자로 초청해 역사적 의미를 더할 계획입니다. 전시는 2018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1945년 8월 15일 정오부터 16일 정오까지 한·중·일의 ‘24시간’을 시각과 청각 언어로 재구성한 전시가 일제강점기 경성부 건물이었던 시민청 갤러리에서 8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됩니다.

또,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출신학교인 정신여고, 배화여고 후배들이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시작되는 ‘돌아온 이름들’ 전시가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진행됩니다.

공연: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서도 광복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풀밭 위의 콘서트’와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 등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풀밭 위의 콘서트’는 풀밭 위에서 소풍을 즐기며 함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8월 15일, 16일 양일간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됩니다.

첫 날엔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정명훈)의 공연이, 둘째 날엔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 여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펴질 예정입니다.

서울시민 여성합창단

서울시민 여성합창단

또, 8월 14일 오후 6시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숲속극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백범김구 선생의 삶이 3부작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를 통해 되살아날 예정입니다.

설치: 통감부 동상 안내판 ‘거꾸로 세우는 동상’ 등

이외에도 ‘국치 터’를 ‘광복을 기억하는 터’로 바꾸는 ‘거꾸로 세우는 동상’ 설치를 진행합니다.

‘거꾸로 세우는 동상’은 ‘한일병합조약’으로 사라졌던 대한제국 국치 터를 광복을 기억하는 터로 바꿔, 교육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조약 체결이 있었던 남산 북쪽 기슭 한국통감관저터에 남아있던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 동상 흔적의 자리에 새 표석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의 광복70주년 기념사업 홍보를 위해 대중문화인, 체육인, 일반시민들이 참여를 통해 재능기부를 해 주었습니다. 김연아, 김유정, 고아라, 정동환, 장애인, 탈북자, 이주민(베트남) 등 저마다의 가슴에 품은 광복을 영상 등으로 표현해 주어 시민들이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서해성 감독은 “서울시 광복 70년 기념사업은 주제어 ‘나의 광복’이 말하고 있듯, 광복을 현재화하고 시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일상의 잔치로 광복을 재창조해내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은 모든 세대가 함께 광복을 기뻐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를 알고 통일 한국으로의 완전한 광복을 성취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광복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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