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홍좌석은 '임산부배려석' 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23. 15:50

수정일 2015.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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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 임신 6주에 접어드는데 만삭이 될 때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 할 생각에 아찔합니다. 임산부 배려석이 있지만 앉으면 스티커가 머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눈에 띄도록 벽면까지 도색했으면 합니다.(이○○, 성수동/ 2015.1.5.)
■ 9개월에 접어들지만 그동안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본 적도, 양보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을 위해 더 분명한 표시와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정○○, 면목동/ 2015.6.1.)
※ 서울시 실제 민원 내용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이 바뀝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한눈에 알아보고 실제 임산부에게 양보할 수 있도록 열차 내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을 개선합니다.

현재 열차 양 끝에 위치한 교통약자 지정석 외에 열차 한 칸 당 두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객이 자리에 앉으면 벽에 붙어 있는 엠블럼이 가려져 임산부 배려석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쉽지 않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 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기존 임산부 배려석을 업그레이드한 ‘임산부 배려존(zone)’으로, 기존엔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되어 있었지만 앞으로는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분홍색’으로 연출해 주목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엠블럼도 분홍색 바탕에 누구나 임산부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허리를 짚고 있는 임신한 여성을 형상화한 픽토그램을 그려 넣었으며, 바닥에는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라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핑크카펫’은 유명인사 또는 주인공을 환영한다는 의미가 담긴 레드카펫에서 착안했으며, 미래 주인공이 될 새 생명을 잉태한 임산부를 환영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바닥에 부착하는 핑크카펫은 시트지로 임산부 배려석 활성화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한시적으로 부착할 계획입니다.

시는 우선 올해 2·5호선 2,884개 좌석에 새로운 임산부 배려석 디자인을 시범 적용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전체 열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입덧 등으로 힘든 초기 임신부는 외관상으론 표시가 나지 않아 자리를 양보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리에 앉으실 때에도 주변에 임산부나 몸이 힘든 분이 없는지 한 번 더 둘러봐 주시는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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