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5%대 금융상품 아직 남아 있네

명순영(매경이코노미 재테크팀장)

발행일 2015.07.20. 10:56

수정일 2015.11.17. 19:21

조회 824

은행

경제전문기자 명순영의 재테크톡 108

기준금리가 1.5%로 내려앉으며 3% 넘게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저금리 가뭄 속에서도 '단비' 같은 고금리 상품이 일부 남아 있다. 저축은행 상품 중에선 가입조건에 따라 연 6% 넘는 이자를 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곳은 JT친애저축은행으로 연 3.8%다.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보통예금도 3%다. 최근 그룹명(J트러스트)을 반영해 JT친애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는데 이를 기념해 8월20일까지 5000명 한정으로 3% 이자를 주는 것이다. 캠패인 종료 이후에도 3개월간 1%의 기본 금리에 가입 시 1.5%의 우대금리를 지급하고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면 0.5%를 추가로 더해 최대 3%의 금리를 적용해 준다.

OK저축은행 '나라사랑 적금' 최고 연 5.23%

유니온저축은행도 정기적금에 대해 연 3.60%의 이자를 내걸었다. 아주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1년 정기적금금리가 3.40%에 달한다. 이 외 KB·신안·동부 저축은행 등도 연 3.00~3.30% 이자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적금상품 이자율이 연 1%대이고 특판상품이라고 해도 연 2%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은행 적금상품 이율은 두배 정도 높다.

특히 저축은행 특별 적금상품을 눈여겨봐야 한다. OK저축은행이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까지 판매하는 ‘OK나라사랑 정기적금'을 이용하면 연 3.40~4.43%(1년) 금리를 누린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또는 가족, 6·25 참전유공자와 직계자녀 등에게는 특별우대금리인 0.815%포인트가 추가로 제공돼 최고 연 5.23%의 이자를 받을 수있다.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소비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금리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누구나우대적금'은 가입만으로 기본금리 연 3.4%(1년)에 0.6%포인트를 더해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플러스통장에서 자동이체하고 카드를 만드는 추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6.50% 금리가 가능하다. 저소득층을 위한 '디딤돌적금'의 경우 최대 1년간 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7.8%의 높은 금리가 가능하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가족 지원보호 대상자 등이다.

은행별 원금과 이자 포함 5000만원까지 보호

2011년 저축은행업계는 대규모 부실로 크게 곤혹을 치룬 적이 있었다. 예금과 적금 가입자들이 일부 손실을 보기도 했다. 다행이라면 '저축은행 사태' 이후 구조조정이 강하게 진행돼 저축은행 건전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보호를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이 금액을 넘기지 않는 게 안전한 투자법이다. 5000만원 한도엔 원금과 이자가 포함돼 있다는 점은 주의하자. 저축은행 건전성이 궁금하다면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기준) 비율 등을 저축은행중앙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미덥지 않아 은행과 같은 1금융권을 이용하겠다면 절세 상품을 알아봐야 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재형저축이다. 장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인기가 낮았던 재형저축은 잇따른 금리 인하에 힘입어 재조명 받는다. 4%대 금리에 이자·배당소득세 14%가 면제되고 농어촌특별세 1.4%만 부과된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단 한번 가입하면 7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과 고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금리는 농협은행이 가장 높은 4.3%이고 기업은행과 우리은행·KB국민은행은 4.2%다. 각행별로 급여이체실적이나 카드 이용대금 기준 등을 지키면 0.2~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4.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분양 우선권을 위해 가입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금리가 비교적 높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1년 이상 유지하면 2.3%, 2년이 넘으면 2.8%를 준다.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연봉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간 불입금액 40%, 최대 48만원을 소득공제해준다. 보험사 연금저축보험 금리는 3% 초중반이다. 10년 이상 유지하고 보험료를 5년 이상 납입하면, 총납입 보험료가 2억원 이하인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다.

#이자율 #명순영 #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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