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장마, 지혜롭게 대비하는 법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15.07.13. 15:50

수정일 2015.07.13. 17:18

조회 687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

최근 들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잘 구분되지 않고, 여름 더위도 빨리 찾아오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가 많이 내려, 습한 무더위 속 지루한 장마를 꼭 겪어야 한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2015년의 장마 기간은 7월 초에서 7월 말까지 예정이라고 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장마철이라고 하여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의 세력에 따라 비의 양이 결정되는 것이다.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면 전선이 우리나라 남해 해상에 정체되므로 보슬비가 내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면 강한 비가 내린다고 한다. 또한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 우리나라는 비교적 산뜻하고 맑은 날씨가 되고, 남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 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려 무더운 여름 날씨가 된다. 장마 중에도 마른장마가 있는 데 시기적으로는 장마철인데 비가 없거나 비가 적은 날씨를 이르는 말이다.

장마철 폭우로 인한 수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장마철 폭우로 인한 수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장마기간에는 평년 강우량보다 적게는 30%, 많게는 2배 이상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홍수로 이어지는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 2011년, 광화문 일대 침수와 서초구 방배동 우면산 산사태 수해를 시민들도 기억할 것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훨씬 많은 장맛비가 내릴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하니 유의하기 바란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과 습한 대기층으로 더위를 참기 어렵지만, 이보다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더 많이 급증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큰 피해를 주는 폭우가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유용한 면을 지닌 매우 중요한 대기현상이라 할 수 있다. 요즘에는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에 비가 오는 날이 많아졌다. 장마기간 동안 폭우가 이 시간대에 내릴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는 더더욱 각 가정에서 집중호우 대비와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과 임진강 수량조절 현황 조감도

한강과 임진강 수량조절 현황 조감도

기상청에서 지상기상관측을 비롯하여 고층ㆍ해양ㆍ항공ㆍ레이더ㆍ지진 등 분류별 기상관측을 수행하고 있다. 한반도의 기후 예측은 물론 가깝게는 우리 일상에 밀접한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 기상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지를 예측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상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는 폭우로 인한 한강과 임진강의 수위 변화를 관찰하면서 댐 시설을 조정하고, 홍수재해에 대한 예보와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집중호우의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호우 주의보 기준은 6시간에 강수량이 70mm이상이거나 12시간에 강수량 110mm 이상일 때 해당한다.

여름철 재해를 지혜롭게 피할 수 방법은 기상청과 국가재난정보센터에서 발표하는 예고와 행동요령을 관심을 갖고 지키는 것이다.

일기예보 안내전화는 131로, 응급환자가 발생 시 119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그리고 국가재난정보센터(www.safekorea.go.kr) 홈페이지를 열면 모든 재해대비 행동요령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각종 기상자료 인터넷 이용방법은 기상청(www.kma.go.kr) 홈페이지> 날씨> 특보예보> 장기예보> 1개월 전망, 3개월 전망예보를 접속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의 기상청 자료 열람 및 문의사항은 기상청 민원실(02-2181-0233)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장마 #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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