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호기심이 팡팡! 창의적 놀이터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13. 09:20

수정일 2016.05.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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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난우 어린이공원`

관악구 `난우 어린이공원`

서울의 공원 내 어린이놀이터들이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아이들을 기다린다.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에 따라 서울시내 총 29개 어린이놀이터가 창의·모험의 공간으로 새로 단장한 것이다. 놀이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놀이터활동가가 찾아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더 크게 키울 놀이 공간의 변화를 소개한다.

관악구 ‘난우 어린이공원’에는 아이들의 비밀 장소가 쏙쏙 숨어 있다. 공원에 설치된 상자 모양의 놀이 시설이 바로 비밀의 장소다. ‘상자를 담다, 상자와 놀다’라는 주제로 조성된 이 놀이 시설은 여러 개의 상자가 연결된 형태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도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이들은 장난감 상자와도 같은 이 공간 안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친다. 어린이들이 책상 밑이나 장롱 속처럼 작고 아늑한 공간에 들어가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송파구 ‘벌말 어린이공원’은 지명에서 유래하여 ‘푸른 벌판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꾸몄다. 실제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벌판을 상징하는 모래밭에서 케이블 웨이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도봉구 ‘방학3동 공원’은 ‘나무랑 숨바꼭질’을, 은평구 ‘구산동마을마당’은 ‘북한산 큰 숲 모험놀이터’를 주제로 꾸몄다.

놀이터별 주제는 모두 지역성은 살리고 아이들의 모험심, 꿈도 키울 수 있도록 주민과 아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이다. 서울시가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 과정에서 모은 시민들의 의견은 지금 어린이놀이터로 새롭게 태어나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어린이놀이터

시민이 만들고 관리하는 어린이놀이터

지난 1월 서울시는 서울시내 총 1,357개 공원 내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300개소가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는 안전기준 미달이거나(24개소) 안전기준은 충족했지만 노후한(5개소) 놀이터를 철거하고 창의적·모험적 놀이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어린이놀이터를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어린이놀이터 관련 전문가를 모아 자문회의를 시작했다. 10월 정책토론회, 11월에는 다음(Daum) 아고라를 활용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그리고 올 2월에는 조경, 놀이 시설, 놀이운동가, 어린이 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T/F팀의 전문적 의견과 모바일 투표를 통한 시민의 의견을 한데 모아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을 완성했다.

어린이놀이터

완성된 ‘어린이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은 어린이놀이터 안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약속은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기존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나아가 어린이놀이터를 브랜드화 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이들 어린이놀이터가 향후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조성부터 관리·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하는 ‘어린이놀이터 운영협의체’를 구성한다. 놀이터가 다시 조성되면서 잠시 놀이공간을 잃어버리게 된 아이들은 놀이터활동가가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놀이터’를 통해 여전히 신나게 놀 수 있다. 멋진 놀이터를 선물 받은 서울시의 아이들. 내가 원하던 놀이 시설이 있고, 또 안전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무럭무럭 꿈을 키워 나갈 것이다.

■ 찾아가는 놀이터
 ○ 기간 : 5월 18일 ~ 11월 30일
 ○ 시간 : 주 5일 15:00~18:00
 ○ 내용 : 만 24세~6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 경력단절 여성, 청년들로 구성된 놀이터활동가 56명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놀이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놀이터활동가가 놀이 수요가 많거나 놀이 공간이 부족한 노원, 강북, 동작, 양천 등 9개구 25개소의 어린이공원,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마을쉼터, 초등학교 운동장, 동네 골목 등을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찾아간다. 놀이터활동가는 아이들과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실뜨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창의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놀이터활동가를 만나고 싶은 아이들은 운영시간에 맞추어 해당 놀이터에 찾아가면 된다
 ○ 문의 : 120

출처 : 서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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