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환영, 그러나...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08. 18:04

수정일 2015.07.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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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문화재청

백제역사유적지구

지난 4일, 충남 공주·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환영하면서도 백제의 도읍인 서울지역 풍납토성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서울시는 향후 정부와의 강력한 공조로 풍납토성을 조기복원하고, 자랑스러운 700년 백제유산을 온전한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세계화해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시, 한성백제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성명서]

 서울시, 정부와의 강력한 공조로 풍납토성 조기복원,

 한성백제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장등재 추진

고대 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된 것은 우리 문화의 우수함과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릴 자랑스러운 쾌거로, 서울시도 축하와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바임.

다만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은 전체 678년 백제사 중 후기 185년 도읍지인 공주·부여·익산 지역 8곳 유적지로, 초기 약 500년 백제의 도읍인 서울지역의 장대한 유적들인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과 방이동 고분군 등이 등재에 포함되지 못해 미완의 과제가 남은 상황임.

서울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해온 공주·부여·익산과 보다 빨리 함께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과 책임을 동시에 느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제라도 서둘러 한성백제 역사를 복원하고 자랑스러운 700년 백제유산을 온전한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세계화해 후대에 물려주는 것임.

이에 서울시는 정부와 협력해 풍납토성 복원의 핵심인 조기 보상과 주요 유구 추정지 발굴 등 복원을 조속히 완료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기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구역에 추가하는 방식의 확장등재를 추진할 것임.

이를 위해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점으로 정부가 풍납토성 복원을 범국가적 차원의 아젠다로 강력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함.

또 그동안 수차례 요청한데 이어 중앙정부가 5년 이내 풍납토성 조기 보상 완료, 국공채와 펀드 등 획기적 재원확보 방안을 다양하게,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임. 총 약 2조가 드는 풍납토성 인근 보상비를 현재 수준인 500억 수준으로 책정해선 사실상 복원 기약이 없기 때문임.

서울시는 언제든 정부와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 있고, 국가-지자체 간 강력한 공조를 통해 한성백제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추가 등재하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임.

2015. 7. 8(수)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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