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30년 미공개 숲 13일 개방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08. 18:05

수정일 2015.07.08. 18:05

조회 4,834

서울대공원 숲

30년 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대공원 숲 일부(약 5만㎡)가 ‘산림치유숲’으로 탈바꿈, 13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청계산 원지동 계곡에 위치한 서울대공원 숲은 1984년 서울대공원 조성 당시 이곳에 살던 10여 가구가 이주한 뒤 숲으로 복원됐습니다.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피톤치드가 풍부한 전나무, 잣나무가 울창하고,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물과 큰 바위가 곳곳에 있어 ‘산림치유’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서울대공원 치유숲’은 약 5헥타르(5만㎡) 면적에 약 1km길이의 숲길을 중심으로 ▲치유숲 센터 ▲숲속광장 ▲활동숲과 하늘숲 ▲나무·햇빛·물 이완숲 ▲향기숲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상, 맨발걷기, 숲체조, 물치유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스트레스 지수 측정, 혈압체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유숲 센터 : 프로그램 시작 전 건강․심리 상태 체크와 치유상담
숲속광장 : 몸풀기 체조와 숲과 인사하기로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건강차를 마시며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마무리
활동숲과 하늘숲 : 잣나무 숲속에서 경사지 앞뒤걷기, 나무와 함께하는 건강 체조, 하늘바라보기, 흙 놀이장, 통나무 건너기 등 활동공간
나무이완숲 : 전나무숲에서 호흡명상과 쉼명상, 나무와 이야기 나누기, 마음 바라보기, 소리와 바람결 느끼기 등 정적인 공간
햇빛이완숲 : 햇빛 맞이하기, 맨발걷기, 바위에 앉아 명상하기, 자연과 마음 나누기
물이완숲 : 약 10m 높이의 천연폭포 주변에서 물소리, 새소리, 바람결을 느끼고 물 바라보기와 물에 마음을 흘려보내기
향기숲길 : 허브 등 20여 가지 식물들의 향기를 나누며 황토, 조약돌, 모래가 깔린 길을 맨발로 느껴보기

서울대공원은 숲 보존과 치유효과 극대화를 위해 하루 50~60명 선착순 예약제로 접수합니다. 평일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1회 체험 프로그램을, 주말엔 갱년기 여성, 스마트폰 과사용 어린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 및 가족을 위한 특별 장기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산림치유

산림청 공인 산림치유지도사가 모든 프로그램을 인솔하게 되며, 충북대학교 산림치유인재 양성사업단과 관련 전문가, 자원 활동가로 구성된 ‘서울대공원 산림치유사업 지원단’의 협조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인력 확보 등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예약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다만 장기프로그램은 신청 후 산림치유지도사와의 전화 상담을 통해서 등록이 확정됩니다(문의: 02-500-7575[치료치료], 7576[치료치유]).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30년 동안 잘 보존된 숲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치유숲을 조성했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많은 도시민들이 서울대공원 치유숲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위로와 위안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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