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돈이 되는 ‘티머니 활용법’

시민기자 한우진

Visit2,812 Date2015.07.07 15:16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40) 파격적 적립혜택의 티머니 마일리지 활용하기

티머니 카드를 이용한 T마일리지 적립 안내 포스터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 카드를 이용한 T마일리지 적립 안내 포스터

요즘 우리 경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바로 ‘저금리 시대’일 것이다. 이자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서 은행에 돈을 예금하는 게 점점 의미가 없어져가고 있다. 이제는 은행이자가 아닌 다른 수익을 찾아봐야 할 때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눈에 번쩍 띄는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바로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티머니 카드 마일리지 추가 적립 서비스이다. 티머니 카드 사용 시 사용액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는 게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저금리 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손색이 없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로 적립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보통 신용카드인 후불교통카드를 쓰면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지만, 실제 적립되는 포인트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신용카드들의 포인트 적립율은 대체로 0.5% 전후이다. 일부 포인트 적립율이 높은 카드는 많은 연회비나 많은 사용실적, 많은 건당결제금액 등을 요구하며, 그나마 특정 업체나 업종에 대해서만 높은 적립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티머니 카드는 연회비 없이 한 달에 30번 이상만 사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니 훨씬 관대하다. 여기서 이용 횟수는 환승을 유무와 관계없이 출발부터 도착까지를 1회로 본다. 즉, 주 5일 근무자가 왕복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3주 만 다녀도 30번이 넘으니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것이다.

적립은 한 달에 최고 1,500 마일리지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티머니를 편의점 같은 유통 부문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적립이 되지 않는 것은 주의할 점이다. 본 마일리지 추가적립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충전 할 때도 마일리지가 쌓인다. 신용카드로 치면 결제(사용)시 뿐만 아니라, 다음 달 말에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납부할 때도 그 만큼 포인트가 쌓인다는 소리이다. 신용카드에서는 찾기 힘든 놀라운 혜택이다. 티머니는 선불카드이므로 대개 충전한 금액만큼 실제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마일리지 적립이 2배라고 봐도 무방하다.

ATM에서 신용/체크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면, 신용카드의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티머니 충전+사용시 마일리지까지 합치면 3중 적립이 가능한 것이다. ⓒ한우진

ATM에서 신용/체크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면, 신용카드의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티머니 충전+사용시 마일리지까지 합치면 3중 적립이 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충전+사용의 2중 적립뿐만이 아니라, 3중 적립까지도 가능하다. 현재 티머니는 일부 은행의 ATM기에서 충전이 가능한데, 이때 ATM에서 현금이 아닌 카드(신용/체크)로 충전을 하면, 충전금액에 대한 신용카드 자체 포인트가 또 쌓인다. 충전 시 충전용 신용카드로 한 번, 충전 시 티머니 카드로 한 번, 사용 시 한 번, 이렇게 총 세 번의 포인트(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것이다. 이쯤 되면 티머니 카드는 ‘포인트 적립 종결자’라고 부를만하다.

티머니 충전이 가능한 은행 ATM 목록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 충전이 가능한 은행 ATM 목록

한편 이 같은 혜택을 빠짐없이 얻기 위해 주의할 사항도 있다.

첫째로는 충전 시 마일리지 적립은 무인충전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티머니 카드는 편의점 및 가판대에서의 유인충전과 지하철역 충전기 및 ATM에서의 무인충전이 가능하다. 인건비가 적게 드는 무인충전으로 유도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티머니 충전시 마일리지 적립을 받으려면 무인충전을 해야 한다.

둘째로 한 장의 카드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신용카드의 포인트 적립은, 같은 회사 카드라면 여러 카드를 써도 자신의 포인트로 합쳐진다. 하지만 이번의 티머니 마일리지 적립서비스는 ‘한 장의 카드’로 이용실적을 집중하여 한 달에 30회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 원래 티머니 카드는 0.2%가 기본 적립되며, 이번 7월부터는 30회 이상 이용에 대해 1.8%의 마일리지를 추가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하나의 티머니 카드로만 30회 이상 사용해야 2%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한국스마트카드

하나의 티머니 카드로만 30회 이상 사용해야 2%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둘 다 자신의 티머니카드일지라도, 이용횟수가 분산되어 두 카드의 이용횟수가 30회에 미달하면 각각 0.2%씩만 쌓인다. 하지만 한 카드를 집중 사용하여 30회를 넘기면 1.8%의 추가 마일리지를 받아 총 2%를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러 티머니카드가 있는 시민이라면 이제 한 카드만 집중 사용하는 게 좋겠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티머니 홈페이지에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티머니 카드는 기본적으로 지갑처럼 이름이 없는 무기명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마일리지가 쌓이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마일리지를 조회할 수도 없다. 자신의 카드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시켜야만 비로소 마일리지도 쌓이고 연말에 대중교통이용금액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갑에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아울러 향후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서는 카드 등록 시 비밀번호를 정해두어야 한다. 이는 지갑에 자물쇠를 달아두는 것과 유사하다.

그동안 티머니 카드의 적립율인 0.2%는 지나치게 낮다는 평을 받아왔다. 마일리지가 쌓여야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데, 티머니 카드는 쌓이는 마일리지가 너무 적다보니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다섯 달 동안,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시범운영 했었고, 이번에 제도를 다듬어 정식 도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총 4%(충전 2%, 사용 2%) 적립이 되는 티머니 마일리지 서비스는 어떤 신용카드에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포인트 제도가 되었다. 티머니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도 없고, 전월실적제한도 없다. 극심한 저금리 덕분에 티머니에 미리 충전을 해두어도 이자손실이 적다. 말 그대로 최고의 재테크 수단이 된 것이다. 은행 금리 0.1%도 좋지만, 우선 티머니를 꾸준히 쓰면서 4%의 높은 적립금을 쌓아나가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 있다.

■ 마일리지 사용방법
적립한 티머니 마일리지는 그 금액 그대로 티머니 카드에 충전을 할 수가 있다. 1,000 마일리지 이상부터 가능하며 서울지하철(1~8호선) 역무실의 티머니 서비스 데스크에 방문하면 된다. 단 이때 마일리지 비밀번호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티머니 홈페이지를 통해 숙지해두어야 한다. 티머니 홈페이지에서는 마일리지 실적 조회도 가능하다. (www.t-money.co.kr)

한우진 시민기자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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