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서울시가 막아드립니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6.25. 10:27
서울시는 상가 적용 전기요금 단가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소상공인들의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중소형 상점들이 많이 쓰는 ‘일반용 전력(갑)Ⅰ저압전력’ 기준으로 1kWh당 단가는 봄․가을엔 65.2원이지만, 여름철 3개월간(6~8월)은 봄과 가을에 비해 1.62배 비싼 105.7원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단가는 여름철보다 싼 92.3원입니다.
이번 무료 에너지 진단 서비스는 업소의 소비패턴을 반영해 계약전력과 요금방식을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계약전력이란, 영업용 전기소비자가 최초 영업을 시작할 때 한전에 공급을 요청한 최대사용 전력 용량을 말합니다. 한전은 이를 기준으로 전기요금을 계산하는데 계약전력 용량이 많을수록 기본요금이 높게 책정됩니다.
계약전력을 4kW로 설정했을 경우 기본요금은 24,640원이지만 5kW로 설정하면 30,800원으로, 계약전력을 1kW만 낮춰도 기본요금이 내려가 연간 최소 84,000원(부가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포함)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서울시내 중소상점 1,810곳의 계약전력과 최근 3년간(‘12년~‘14년) 전기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243개소(68.7%)가 계약전력 용량을 잘못 설정해 전기요금을 불필요하게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를 실시한 1,810곳 가운데 769곳(42.5%)이 계약전력을 5kW로 설정하고 있었는데, 이 중에서 계약전력을 4kW로 낮춰도 무방한 업소가 428곳(55.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216곳(11.9%)은 계약전력보다 실제 전기사용량이 많아 벌칙격인 초과사용부가금을 부과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의 58.9%, 미용실의 94%, 카페의 78.5%가 계약전력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마포구의 한 음식점은 계약된 18kW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 7~8월 두 달간 43만 원의 추가 요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중구의 한 카페는 계약된 전력인 65kW보다 적은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계약전력을 14kW로 변경하면 연간 31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개별업소의 에너지 소비 패턴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 설비업자가 계약전력을 대신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찾아가는 무료 에너지진단 서비스’ 이용을 원하시면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energy.seoul.go.kr)홈페이지나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02-2133-3718~9)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을 하면, 전문적인 에너지 교육을 받은 서울에너지설계사가 현장을 찾아가 최근 1년간의 전기 사용량을 분석하고 개별업소에 맞는 계약전력을 제시해 줍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상가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단가는 여름철에 더 높아지는데다가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자칫 요금 폭탄을 맞게 될 우려가 크다”며, “상점들은 계약전력만 적절하게 설정해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전기요금 컨설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하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열어 올 여름 3개월(6~8월)간 전력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감한 중소업소 36개소를 선정해 업소당 최고 200만 원, 총 1,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아파트 61개 단지도 선정해 총 1억6,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참가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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