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에 가면 이곳에 들러보세요
발행일 2015.06.05. 13:38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 가면 1973년에 조성된 사적 제 119호의 아담한 근린공원, 도산공원이 있다. 도산공원을 둘러보다보면 나라사랑을 실천하며 애국계몽 활동에 전념하신 애국지사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기념관이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얼이 배어있는 이곳에 찾았가 보았다.
도산기념사업회에서 개관한 도산 안창호 기념관은 탄생 120주년과 순국 6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에 세웠졌다. 전시관은 안창호 선생의 생애와 성장과 구국운동, 미주지역 활동, 임시정부와 대한독립당 활동, 국내활동과 서거로 구분되어 있다.
전시실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도산 안창호선생의 모습과 가족들의 사진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구상도, 수형자 기록카드, 일기, 임시정부 사료집 등 160여 점의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또, 터치스크린을 설치하여 도산 안창호선생의 생애와, 어록, 연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도산 안창호선생은 1878년(고종 15년) 11월 9일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하여 애국계몽 활동으로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친 독립 운동가이며 교육자이다. 교사로 활동하면서 애국심에 대한 실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1899년 고향에 최초로 남녀공학 점진학교를 설립했다. 평양에는 대성학교를 설립하고 청년학우회를 조직했다.
또한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대한인 공립협회를 설립하고 야학을 개설하여 회원들을 교육시키고 공립신보를 발행했다. 교포들의 생활 향상 및 의식 계몽을 위해서다. 그리고 1907년, 조국에 돌아와 이갑, 양기택, 신채호 등과 함께 비밀 결사인 신민회를 조직하고, 대한매일신보를 기관지로 한 민중 운동을 전개했다. 또, 대구에 태극서관을 세워 출판 사업을 펼치며 독립사상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1919년 3.1 독립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직을 맡아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1928년 상해에서 이동녕, 이시영, 김구선생 등과 함께 한국독립당을 결성하고 대공주의(大公主義)를 제창하였다. 이렇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방문하고 구체적인 독립활동 실천방안으로 독립운동 사업을 펼쳤다.
1931년 4월 윤봉길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폭탄 사건과 1937년 6월 동우회사건으로 흥사단 동지들과 함께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1938년 3월 세상을 떠났으나 해방이 되어서야 1962년 대한민국건국공로훈장중장을 받았고, 이 뜻을 기리기 위해 강남구 청담동에서 논현동에 이르는 노폭 50m 연장 3250m의 신설가로를 도산대로로 명명하였다.
도산대로에 위치한 도산공원은 산수유나무, 무궁화 등 약 35종 국내외 교목과 관목을 포함해 총 7600여 그루가 울창한 나무숲을 이룬다. 공원 전체를 채우는 나무들이 편안한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한다. 20분정도면 공원 한 바퀴를 돌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곳곳에 의자가 있어 무더위를 식히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곳이지만 도산기념관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선조들의 독립투쟁사를 되새기고, 잘 가꾸어진 공원에서 무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한 경우는 인근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도산공원 내 도산기념관 오시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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