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지자체가 서울시청에 모인 이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6.04. 15:12

수정일 2015.06.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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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포럼 창립총회

지역상생포럼 창립총회

서울시와 19개 지자체가 협력을 통한 상생으로 ‘함께 성장하고 함께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서울시와 전국 18개 광역·기초지자체는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문제 해결, 자원 공유, 지역간 상호협력 구축방안 모색 등을 위한 <지역과 함께, 서로살림 2015 지역상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스스로 주도한 전국 규모 지역상생·균형발전포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광주, 충남, 전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와 거창군, 고령군, 고창군, 금산군, 남해군, 수원시, 순천시, 영월군, 완도군, 완주군, 정읍시, 진안군, 철원군, 포천시, 함평군 등 1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도시·농촌간 빈부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체감정도도 커지고 있는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지금이야말로 ‘상생’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지역과 함께, 서로살림 2015 지역상생포럼 개최…9가지 실청방안 제시

2015 지역상생포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과 함께, 서로살림 2015 지역상생포럼’ 정책 발표했습니다. 이어 서로살림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지역과 함께 걸어가야 할 아홉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건강한 먹거리, 함께 만든다.’

서울시는 지역농민과 도시민이 만날 수 있는 상설직거래시장을 현재 15개소에서 30개소(2018년)까지 늘리고, 설·추석 등 명절 제수용품 구입을 위한 직거래장터도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이와 함께 매월 넷째 주를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도심전통시장에서 싱싱한 지역농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즐거움과 행복, 함께 누린다.’

서울시는 서울광장·한강공원 등 서울의 다양한 홍보공간과 매체를 활용해 지역의 축제와 관광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또 지역과 손을 잡고 현재 67개인 지역관광명소를 2,000개소(2018년)까지 확대·발굴해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름다운 자연과 숨겨진 명소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셋째, ‘폐교, 함께 가꾼다.’

서울시와 지역이 손을 잡고 2018년까지 20개 이상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숙박형 자연캠핑장과 자연체험공간 등으로 조성합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및 운영·관리비협력, 시민홍보 등을 맡고 해당 지자체는 유휴시설 발굴 및 시설운영, 주변 관광지 연계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합니다. 아울러 폐교 근처 마을과 연계한 농촌체험 및 지역농수특산물 판매 공간도 마련해 지역주민과 어울릴 수 있고 지역주민소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도농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킵니다.

넷째, ‘우리 아이들, 함께 키운다.’

농산촌에 대한 이해와 생태적 감수성 회복을 위한 ‘어린이 농촌유학 맛보기캠프’, ‘지역 청소년간 역사문화 상호교류체험’ 등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도농친화적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합니다.

다섯째, ‘일손과 일감, 함께 나눈다.’

농업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도농일자리를 연계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도시민의 인력이동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그리고 도농 교류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역단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 연계한 도농일자리 파견으로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늘립니다.

여섯째, ‘귀농·귀촌 확대, 함께 노력한다.’

지역귀농·귀촌지원센터, 귀농학교, 귀농인마을 등과 연계한 현장중심 맞춤형 영농교육을 현재 480명에서 1,100명(2018년)으로 2배 이상 확대·실시합니다. 또한 지역 내 빈집과 휴경지를 도농상생희망농장으로 운영, 다양한 체험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로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돕습니다.

일곱째, ‘주거비걱정, 함께 해결한다.’

서울시는 토지를 제공하고 지역은 건축비를 부담하는 형식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를 강서구 내발산동에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광양, 고흥, 김천, 완주, 순천 등 10개 지자체가 참여 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지자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거주 공간에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 연결하는 등 도시 유휴 주거공간을 공유, 시세의 50%이하로 공급해 지역학생들의 주거비 걱정을 덜어줄 것입니다.

여덟째, ‘좋은 정책, 함께 공유한다.’

‘은평 서울혁신파크’, ‘충남 산골·오지마을 희망택시’, ‘영월 지붕없는 박물관’ 등 지역 우수정책은 현장투어 등을 통해 교류‧공유하고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해 지자체간 인사교류도 추진합니다.

아홉째, ‘아픈 마음, 함께 위로한다.’

원유유출·구제역·폭설 등 타지역내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복구와 구호지원에 힘을 쏟습니다. 매년 10억 원 규모의 구호기금 출연, 구호물품 지원은 물론 자원봉사자 파견과 복구장비 지원 등 가능한 모든 도움의 손길을 뻗어 지역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이와 함께 서울이 상생협력·발전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며, 3가지 약속을 덧붙였습니다.

먼저,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편리한 도심 중심부에 지역 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900∼1,650㎡ 규모의 지역 홍보 플랫폼 ‘지역홍보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또 민간-관, 민간-민간을 연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체계인 ‘도농상생지원센터’도 설치해 상생교류사업 지원, 상생교류활동가 양성, 지역자원 발굴 및 관리 등의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간 협력과 교류관계 강화를 위해 2018년까지 일반예산 및 대외협력기금 총 500억 원을 마련, 적극적인 재원투자로 상생교류사업을 체계적으로 실현할 계획입니다.

참여지자체 홍보·전시展, 지역 농특산물 판매행사 서울광장 등에서 열려

이날 포럼 개최와 더불어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습니다. 6월 4일부터 나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4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와 연계, 완주군, 순천시, 완도군, 정읍시, 포천시, 진안군, 고창군, 거창군, 철원군, 남해군 등 10개 시군의 농·특산물 홍보·판매 부스도 운영합니다.

박 시장은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다. 함께 멀리가기 위해서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간 경계를 넘어 상생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상생포럼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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