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째 굴러온 토마토, 어떻게 먹을까?

시민기자 서형숙

Visit520 Date2015.06.02 16:04

직접 수확한 토마토를 담아내는 모습

직접 수확한 토마토를 담아내는 모습

우연히 농촌체험 산지체험을 갔다가 토마토 수확을 직접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접 수확한 토마토를 한 박스 가득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여름철을 상징하는 대표 채소, 바로 토마토가 아닐까 싶다.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토마토는 그 영양소가 풍부해 세계 10대 건강식품에서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한다. .

서양에서는 토마토를 먹으면 병들 일이 없어 의사를 찾지 않는다는 것을 빗대 ‘토마토가 익어갈수록 의사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토마토의 효능은 크다. 붉은 광채를 내며 붉은 즙을 흘러내는 달콤한 그 맛. 토마토의 영양과 효능도 궁금하고, 건강하게 토마토요리를 하는 방법을 찾다가 농식품정보누리(foodnuri.go.kr) 사이트를 방문해보았다.

토마토소스, 케첩 등 각종 서양요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토마토의 실제 고향은 남미 페루이다.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이 16세기 초 유럽으로 가지고 들어온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토마토가 처음부터 환영을 받았던 건 아니라고 한다. 처음엔 그저 관상용으로만 쓰였고, 심지어는 ‘악마의 열매’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불리면서 식용으로는 금지까지 되었다고. 하지만 한 세기가 지난 후, 나폴리의 한 귀족이 소스에 토마토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토마토의 입지는 반전됐다.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토마토는 점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인기 있는 채소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이 되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토마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토마토

토마토의 영양성분

그럼, 토마토에는 어떤 영양성분이 있을까? 토마토는 암·혈관성 질환을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이는 토마토의 붉은빛 속에 들어있는 라이코펜(lycopene)이란 성분 때문인데, 라이코펜은 카로틴의 2배나 되는 항암물질로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토마토에 포함된 비타민C, 비타민E,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수분함유량이 90%이상으로 펙틴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방광기능을 개선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토마토는 100g당 열량이 14~17kcal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간혹 토마토의 단맛이 약하다고 설탕에 찍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가 증가하고, 토마토에 든 비타민B가 설탕 분해에 사용돼 영양은 많이 줄어든다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올 여름 토마토가 점점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올 여름 토마토가 점점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토마토 잘 고르는 법과 보관법

토마토는 초록색의 덜 익은 상태보다 빨갛게 잘 익은 것이 건강에 더 좋다고 한다.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냉장고에 두는 것은 금물이다. 냉해를 입기 쉽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어둡고 선선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토마토로 어떤 요리를 해볼까?

그동안 토마토를 주로 생식이나 샐러드, 녹즙으로만 많이 활용했다. 하지만, 토마토가 넉넉하게 생기니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보를 통해 토마토를 익혀서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져 맛의 풍미를 더하고 영양소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토마토로 요리를 해 보기로 했다. 이 또한, 농식품정보누리(foodnuri.go.kr)에 올려져 있는 레시피정보들을 검색하여 활용해봤다. 이곳에 안내된 대다수의 레시피들은 재료준비나 요리과정이 매우 간단해서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쉽다.

■ 토마토오징어볶음 만들기
레시피(☞ 레시피 보기)에 설명되어져 있는 그대로 토마토를 비롯한 오징어볶음재료를 준비해봤다.

올 여름 토마토가 점점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재료: 오징어, 토마토, 양파, 대파, 당근, 식용유, 양념(고추장, 올리고당, 맛술, 참기름, 통깨)
만드는 순서:
① 오징어는 깨끗이 씻은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토마토는 세로로 12등분하여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썬다. 당근은 0.2cm 두께로 채 썰고 대파도 채 썬다.
③ 오징어, 양파, 당근, 토마토 반 개 분량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버무려 30분간 잰다.
④ 식용유를 두른 팬에 3의 재료를 넣고 볶다가 오징어가 다 익으면 남은 토마토와 대파를 넣고 불을 끈 다음 통깨를 뿌린다.

자세한 분량은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았지만 오징어 한 마리와 채소의 양을 나름 맞춰봤다. 오징어 한 마리에 대한 채소의 분량은 대파 한쪽, 양파 반쪽, 작은 당근 크기로 반쪽이면 된다. 여기에서 팁을 하나 말한다면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기 전에 마름모꼴로 촘촘히 칼집을 내주면 좋다. 그러면 볶음요리를 할 때 오징어에 양념도 잘 배이고, 오징어가 익으면 서 먹음직스러운 형태로 바뀐다.

소스를 준비할 때 고추장, 올리고당, 맛술, 참기름, 통깨랑 함께 만약 집에서 따로 담가둔 매실청과 매실주가 있다면 올리고당 대신 매실청과 매실주를 넣고 후추를 첨가하면 비린내가 없는 오징어볶음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념소스들을 오징어와 토마토 재료에 30분쯤 재어뒀다가 프라이팬에 볶는다. 오징어를 비롯한 주재료가 거의 다 익고 난 후, 레시피에 나온 대로 남은 채소재료를 추가로 넣어보았더니 요리가 더욱 먹기 좋은 형태로 완성되었다. 이렇게 토마토를 이용하여 요리로 만들면 토마토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도 거리낌 없이 토마토를 잘 먹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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