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 많은 아이, 이곳서 직업체험 해요
발행일 2015.05.20. 13:15
남산과 성곽이 보이는 한양도성의 한 구간인 중구 성곽 문화예술거리에 있는 문화예술놀이터 꼬레아트. 뮤지컬 배우, 제작부, 기획사와 연계하여 전문가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센터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문화체험,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을 위한 직업진로체험, 일반인을 위한 전문교육 등을 진행한다. 놀토서울 공식사이트 유스내비의 학부모 리포터들과 함께 자녀들을 데리고 체험에 참여해보았다.
남산 아래 국립극장에서 모여 짧게나마 서울성곽을 걸으며 꼬레아트로 향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 사이를 걸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짧은 산책길이지만 성곽에 대한 알찬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조선을 세운 태조 때 쌓기 시작하여 세종 때는 다듬어진 돌로, 기술이 발달했던 숙종 때는 현재와 비슷한 반듯한 돌로 축성하였다고 한다. 돌의 모양만 보아도 언제 축성되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성곽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외관에서부터 한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기와지붕의 벽돌집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성곽 문화예술놀이터 꼬레아트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연습실이 눈에 들어온다. 신발을 벗고 연습실에서 본격적인 직업진로체험에 들어갔다. 이날, 아이들이 체험한 직업은 타악 퍼포먼서 되어보기!
가장 먼저 타악 퍼포먼스 공연을 동영상으로 본 후 한국 전통 북 만들기를 해보았다. 원통, 테이프, 고리 등의 재료로 직접 북을 제작하고 색지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도 있다. 직접 손으로 한국 전통 북을 제작하면서 악기의 원리와 구조를 배우고 한국의 리듬을 익혀보았다. '덩', '딱', '쿵' 장구의 장단을 생각하면서 양손을 함께, 오른손, 왼손으로 각각 북을 두드렸다. 이번 강사는 '판타스틱'이라는 퓨전국악 뮤지컬의 배우였다.
채를 잡고 실제 공연에서 이용되는 커다란 북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본적인 연주법을 배운 아이들은 학부모들 앞에서 합동공연의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두드리기만 할 것 같았던 타악도 리듬을 타며 함께 합주하니 두드리는 아이들도 연주를 듣는 학부모들도 흥이 났다. 타악은 누구나 쉽게 접하며 배울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친근한 장르이다. 가족, 친구, 동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고 서로 리듬을 만들어 합주하면서 서로 간의 협동심과 유대감을 향상할 수 있다.
꼬레아트의 직업진로체험으로는 타악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배우·연기자기, 댄서·K-POP 스타 체험 등이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전문시설에서 예술현장과 강단에서 활동하는 전문 강사진에 의해 지도를 받는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나눔공연 및 지역 문화행사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중구 성곽 길을 걷다 문화예술놀이터에서 잠시 쉬어가면 뜻밖의 공연을 만날 수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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