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지(buying) 않고, 서울서 사는(living) 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5.19. 16:40

수정일 2022.11.07. 17:34

조회 7,144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직접 임대하여 공유하는 달팽이집 2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직접 임대하여 공유하는 달팽이집 2호


나에게는 필요 없거나 자주 쓰지 않는 것이 누군가에겐 간절한 것일 수 있습니다. 매번 필요한 것을 새로 구매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물건, 공간 등을 서로 대여하고 '공유'하는 공유경제가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2012년부터 공유도시를 선언하고 여러 공유단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서울시는 '공유서울 2기' 정책을 발표하고, 시민 생활 속에 공유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진중입니다. '공유서울'의 이모저모,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정리해드릴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세계가 주목하는 '공유서울' 자세히 보기

 - 세계 속의 공유도시로 떠오른 서울시 (2014, 메트로폴리탄 어워드 특별상 수상 등)

 -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공유기업·단체 지원 사업 접수중(~5/26 까지)

 - 서울 내 다양한 공유사업을 소개하는 '공유허브'


미국 경제 매체 Fobes

미국 경제 매체 Fobes


2014년 5월, 미국 경제 매체로 알려진 포브스는 '서울은 어떻게 공유경제 도시가 되었나(How Seoul Became One Of The Wolrd's Sharing Capital')라는 기사를 내고, 서울의 공유경제 우수 사례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해 9월, 서울시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메트로폴리즈 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하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공유모델로 떠올랐죠. '공유도시 서울'의 위상에 대해 잘 알고 계셨나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천만 인구가 살아가는 거대 도시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공유를 통해 교통·주차 문제, 주거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삶에도 도움이 되는 '공유서울'을 만들고자 여러 사업들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공유 서비스 200% 활용하기 


생활에 공유를 더하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가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생활에 공유를 더하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가계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필요한 시간만 차를 빌려 타는 카셰어링(나눔카)서비스는 이젠 널리 알려진 공유경제의 핵심주역 중 하나입니다. '실제 타는 시간 보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차를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그린카, ㈜쏘카 등 나눔카는 2013년에 시작해, 약 86만 이용자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 쏘카ⓒ한우진

서울시 나눔카 서비스, 쏘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어, 필요한 시간만큼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맵을 이용해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니 접근성도 훌륭하죠. 잘만 이용하면 차량유지비 절감을 톡톡히 할 수 있고, 시내교통 혼잡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멋진 사례입니다.


모두의 주차장 앱으로 서울시청 주변 주차장을 검색해 보았다

모두의 주차장 앱으로 서울시청 주변 주차장을 검색해 보았다


야근을 끝내고 늦은 시간 집에 왔더니 주차장이 만원이라면 화가 날 때가 있죠. 평소 비는 주차장을 공유하는 ㈜모두 컴퍼니는 2013년부터 서울시·자치구와 협력해 현재 송파구를 비롯한 7개 자치구에서 주차장 2,000여 면을 공유(☞모두의 주차장)하고 있습니다. 집 앞, 회사, 교회, 학교 등 비어있는 공간 소유자가 주차공간을 시간대별로 공유하면, 운전자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를 손쉽게 찾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빈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 교회, 학교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6월 말까지 집중 모집 중이니 해당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드릴게요. (☞ 밤에 비는 주차장 개방하고 돈도 버세요 )


금세 크는 아이옷을 공유할 수 있는 `키플`ⓒ이현정

금세 크는 아이옷을 공유할 수 있는 `키플`


그밖에 6개 자치구 230개 관내 어린이집과 연계해 약 8만 여건의 아이옷을 공유한 아이옷 공유업체 ㈜키플(☞금방 크는 아이 옷, 키플'하세요~ ), 1인 주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테마가 있는 셰어하우스 를 운영하는 ㈜ 피제이티옥(PJT OK)도 서울시가 지원하는 공유기업입니다.


생활공구 대여센터(좌), 녹색어린이 장난감 센터(우)

생활공구 대여센터(좌), 녹색어린이 장난감 센터(우)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공유가 필요하신가요? 서울 시내에서 매번 모임장소 찾느라(☞회의실 찾다 회의에 빠진 당신, 서울시로!)고생하신다면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에서 공공시설을 대관해보세요. 잠깐 쓰고 마는 아이들 장난감이나 생활 공구가 필요한 분들은 장난감&공구대여소 지도를 검색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유서울 2기, 어떤 '공유서울'로 변신할까 

이렇게 공유서울 2기에서는 지난 성과들을 발판 삼아, 더 많은 공유를 통해 다양한 도시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시민 생활 속에 하나의 공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대표적으로 일부 자치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과 한지붕 세대 공감 아이옷 공유사업을 점진적으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위주 나눔카는 아파트 단지에 전용 주차면을 할당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점차 주택가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학교'를 시범 실시해 어릴 때부터 공유를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하고, '공유전문가 학교'를 운영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표

공유서울 2기 달라지는 점


또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공유주체를 다각화해 각각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연령별, 상황별 필요한 공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 삶 도움 되는 공유사업·단체에 최대 3천만 원 지원

공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관계자분들은 주목하세요. 서울시가 공유단체·기업에 최고 3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공유단체·기업 지정 및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을 위한 2차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올 1, 2월에 있었던 1차 공모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이번 공모는, 사업비 지원액을 기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해 확대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접수기간은 5월 14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공유단체 공모

공유단체 공모


사업비 신청자격은 서울시 지정 공유단체·기업으로 지정돼 있어야 하며, 6개월 이상 공유활동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현재 시 지정 공유단체·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이번 공모에 공유단체·기업 지정과 사업비 지원을 동시에 신청하면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공모전 메뉴에서 `2015 2차 공유단체·기업지정` 및 `공유촉진 사업비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하시면 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유단체·기업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2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홍합밸리에서 개최합니다. 벤처캐피털 전문가들이 투자기준과 방법, 투자 사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재무적 로드맵 점검을 지원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이어 공유단체·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 시간도 함께 마련됩니다.

공유로 행복해지는 서울을 경험하세요

지금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여러 공유사업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정리해보았는데요. 서울시는 앞으로도 2018년까지 300개 이상의 공유단체와 기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일상 속에서 '공유'를 더 많이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유경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서울시 공유기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유허브를 즐겨찾기 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계도, 제한도 없는 공유 세상이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유’를 통해 여러분의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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