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체성 강화’ 도심 관리 유형 3개로 단순화

내 손안에 서울

Visit3,985 Date2015.05.14 14:36

삶의 흔적이 쌓여 역사가 됩니다. 오늘날 서울은 과거의 서울이 한 켜 한 켜 쌓여 이뤄진 것입니다. 역사는 그 민족의 뿌리이고 근원이라고 하죠. 역사가 없이는 민족도 없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아시겠죠?
서울시가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04년부터 적용해온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을 ‘역사도심 기본계획’으로 보완·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그 적용범위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맞추어 율곡로 남측과 퇴계로 북측 사이 ‘사대문안’에서 ‘한양도성 전체지역’으로 대폭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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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한양도성 관리원칙·방향 담은 ‘역사도심 기본계획’ 발표
 – 2004년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 보완 및 개선
 – 역사, 보행, 주거, 산업, 안전·친환경의 5대 핵심이슈 선정, 실천과제 구성
 – 지역특성에 따라 3개 지구(특성·정비·일반관리지구)로 구분 관리

한양도성ⓒ뉴시스

<역사도심 기본계획>은 ‘시민의 삶과 역사가 함께하는 도심’이라는 미래상 아래 5대 핵심 이슈별 계획(역사, 보행, 주거, 산업, 안전·친환경 부문)과 공간관리계획으로 구성됩니다.

5대 핵심 이슈별 계획은 도심에 당면한 핵심 문제를 ①사라지는 역사문화자산 ②여전히 불편한 보행환경 ③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 ④낙후 정체된 산업기반 ⑤홍수·화재 등 안전에 위협받는 도심으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15개 전략과 40개 실천과제를 담았습니다.

관리 범위

관리 범위

또 공간관리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공간관리계획으로 ①지역특성에 따라 3개 유형(특성·정비·일반관리지구)으로 관리 ②경관관리를 위한 최고높이 설정 ③역사문화자원 관리 가이드라인 ④지역별 공간관리지침을 마련하여 공간계획의 실행력을 높였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3년여에 걸쳐 전문가·시민·지역주민이 수십 차례의 논의 끝에 마련한 <역사도심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습니다.

5대 핵심 이슈별 계획

<5대 핵심 이슈별 계획>

역사
먼저 문화재, 한옥으로 한정된 역사문화자원 범위를 근현대 건축자산, 옛 길, 생활유산 등 9개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확대합니다. 특히 오래된 옛길의 특성을 보존하고 한옥밀집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며, 근·현대 건축자산 및 생활유산을 지역재생의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보행
보행이 편리하고 매력 있는 도심을 조성합니다. 한양도성 내 주요 가로들을 정비하고, 세종대로 등 역사적인 주요 옛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보행로를 넓힐 계획입니다. 주요 방문 장소 중 보행량이 많은 소가로는 지구 내 교통체계개선을 통해 보행중심으로 전환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주차상한제 강화 등 도심부의 자동차교통수요를 관리하고 중앙버스차로의 확대, 도심순환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합니다.

주거
열악하고 불편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자연과 어우러지고 역사가 숨 쉬는 살기 편한 마을공동체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북촌, 경복궁 서측, 혜화동, 이화동, 회현동, 필동, 장충동 등 한양도성내 구릉지 주거지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합니다.

산업
도심 내 쇠락해가는 귀금속·인쇄·패션산업과 전통시장 등을 육성하고, 예술문화집적지와 한식· 한복 등 전통산업 등을 지원해 활력 넘치는 산업기반을 조성합니다.

도심 곳곳에 존재하는 예술문화산업 집적지 보호를 위해 문화지구 지정을 단계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공공기관 이전 공간은 예술문화시설 설치를 우선 검토해 역사도심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어 나갑니다. 장기적으로는 전통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안전·친환경
화재·수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한양도성 내 주요 자연자원을 보호·활용하면서 녹지를 다각적으로 확보해 나갑니다. 우선 한옥 및 목조 밀집주거지 등 화재취약지역과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골목길에 대해 소방방재체계를 구축하고, 수해에 대비해 지역별 상황에 맞춰 하수관거정비 및 방재저류시설을 설치해나갈 계획입니다.

<공간 관리 계획>

도심부 관리범위는 한양도성 내 전체지역으로 확대하고, 관리유형은 이해하기 쉽도록 기존의 4개 관리유형을 3개 유형으로 단순화합니다. 특성보존지구는 특성관리지구로, 재개발지구는 정비관리지구로, 나머지 자율갱신지구와 종합정비지구는 일반관리지구로 통합함으로써 알기 쉽게 조정했습니다.

또한 시는 내사산과 성곽의 독특한 경관을 살려나가기 위해 2000년부터 건축물 높이를 내사산 높이 이내(90m)로 관리해 오던 기본원칙을 유지하되, 지난 10년 동안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적용되었던 높이 완화를 지양하고 저층부 건폐율 완화(60%→80%)를 통해 용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내사산 주변 구릉지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하여 돌출적인 개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아울러 이번 계획을 통해 조사 확인된 210개 근현대건축물 외에도 옛길, 옛물길, 생활유산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9개 요소로 구분하고, 개별 계획과 사업시행 시 해당구역에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어떻게 관리 활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역사문화자원은 성격과 관리유형에 따라 ▲한양도성 ▲옛길 ▲옛물길 ▲도시평면 ▲역사적 경관 ▲건조물 ▲도시구조물·조경요소 ▲멸실·매장문화재 ▲생활유산으로 구분되며, 보존 및 활용의 범위와 방법 등을 제시하여, 자원 활용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관리방향이 명확하지 않았던 역사문화자원들도 도시계획적인 틀 속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자원별 관리의 목표와 원칙, 세부지침을 세웠습니다.

역사도심의 효율적 공간 관리를 위한 7개 지역 구분

역사도심의 효율적 공간 관리를 위한 7개 지역 구분

이와 함께 역사도심 기본계획에 따른 한양도성 내 전체 지역을 7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관리방향을 큰 틀에서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세분화하여 18개 구역별 공공·민간부문의 관리치침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7개 지역은 ▲세종대로 주변지역 ▲북촌·인사동·돈화문로 지역 ▲경복궁 서측지역 ▲대학로 주변지역 ▲동대문 주변지역 ▲세운상가 주변지역 ▲남산주변지역입니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 사대문안 특별지원에 관한 조례’ 등 관련 조례를 개정해 역사도심 내 역사문화자원 보존·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여 계획의 실현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이 600년 고도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 역사를 간직한 한양도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산인 역사를 잘 보존하고, 삶과 역사가 조화 되도록 서울시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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