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볼] 미세먼지의 습격에서 살아남기

내 손안에 서울

Visit755 Date2015.04.28 16:10

지구 씨의 에코라이프

민폐 유발 ‘대륙의 먼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매서운 추위와 난방비 폭탄으로 얼룩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파릇파릇 꽃피는 춘삼월이 찾아왔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지구 씨는 혼자만의 봄맞이 의식을 치른다. 1년 중 딱 한 번 행하는 ‘논스톱’ 대청소가 바로 그것. 이불 빨래부터 손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말끔하게 청소해야만 좋은 기운이 집 안으로 잘 스며들 수 있다는 게 지구 씨의 생각이다. 한 톨의 먼지도 허용치 않는 전투적인 대청소를 위해 지구 씨는 창문부터 활짝 열었다. 우선, 이불들은 창밖으로 먼지를 탈탈 떨어서 세탁기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옷장 속 구깃구깃 쌓여 있는 옷들을 죄다 꺼내 계절이 지난 옷과 앞으로 입을 옷을 구분해 정리했다. 또 책장과 침대 아래 자욱하게 쌓인 먼지도 청소기로 쭈욱 빨아들였다. 아침부터 시작된 청소가 저녁이 다 되어서야 끝이 났고, 그제서야 뿌듯한 마음으로 창문을 닫았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있던 지구 씨. 그런데 갑자기 목구멍에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아, 오늘 하루 종일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더니 목감기가 왔나 보네. 봄이라고 해도 살짝 춥긴 하지.” 그때 TV 뉴스에서 들려온 아찔한 소식 하나. 오늘이 황사로 인한 미세 먼지 농도가 최악이었단다. “헉, 이럴 수가. 그런 날 나는 하루 종일 창문을 열고 있었던 거야? 온갖 먼지는 죄다 섭취한 거네. 목이 아픈 이유를 이제야 알겠군. 으으, 이 죽일 놈의 황사!”

지구 씨의 에코라이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내 몸을 지키는 미세 먼지 퇴치법

며칠 동안 계속된 인후통으로 고생한 지구 씨는 새삼 황사와 미세 먼지의 위력을 실감했다. 지구 씨는 인터넷으로 황사와 미세 먼지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수집했다. 먼저,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 마스크를 꼭 쓰고, 집에 돌아왔을 땐 소금물로 입이나 콧속을 씻어주는 게 좋다.

보다 스마트한 방법으로는 미세 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무료 문자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시스템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 신청하면 미세 먼지 주의보 문자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지구 씨는 볼 것도 없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다. “띠링~” 헉, 이렇게 햇빛이 쨍쨍한데도 미세 먼지 수치가 위험한 수준이란다.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서 청소나 해야겠네.” 그런데 실내에서 청소를 할 때도 미세 먼지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진공청소기로 흡입한 미세 먼지가 그대로 다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기가 먼지 살포기로 둔갑하지 않으려면 호스와 먼지 통, 필터를 분리해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또 날아다니다 내려앉은 먼지까지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선 물걸레로 닦는 게 효과적이라고.

이외에도 남산 N서울타워가 알려주는 이색적인 경보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시는 초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날이면 빨간색으로, 양호한 날에는 파란색으로 남산 N서울타워에 조명을 밝혀 시민들에게 대기질 정보를 상징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혹시나 길을 가다 붉은 조명이 켜진 남산 N서울타워를 발견하면 필히 황사 마스크부터 쓰는 게 좋을 듯하다.

황사와 미세 먼지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마스터한 지구 씨. 오랜만에 집어 든 물걸레로 바닥을 닦으며 다짐했다. “황사도, 미세 먼지도 올 테면 오라지. 이제부터 철벽 방어를 해줄 테다. 왜? 내 몸은 소중하니까.

피할 수 없다면 막아라! 황사, 미세먼지 방어 전략 꿀 팁

제작 – 서울특별시, 다음카카오, 두산매거진
그림 – 오동진
[지구씨의 에코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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