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0분’ 도심텃밭 1800개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4.08. 17:07

수정일 2022.11.07. 15:43

조회 8,409

도시에 살지만, 가끔씩 텃밭이 있는 삶을 꿈꿉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지방으로 귀농을 하거나 교외에 있는 텃밭을 분양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직접 씨앗을 심고 가꾸는 친환경적인 삶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생활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서울시는 8일 서울도시농업의 2단계 도약을 위한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걸어서 10분 이내 도심 텃밭 조성, 낙엽과 음식물 퇴비화,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시 도시농업 2.0 마스터 플랜> 발표
 - 도심텃밭 1,800개 조성·상자텃밭 13만 세트 제공
 - 미래형 도시농업모델 도입, 연간 700명 도시농업 일자리창출


텃밭ⓒ김재곤

우선 2018년까지 생활 속 10분 내 찾을 수 있는 '도심텃밭' 1,800개소를 조성합니다. 이와 함께 상자텃밭 13만 세트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합니다. (☞친환경농장 소개)

서울시는 그동안의 도심 텃밭이 주거공간과는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에 조성돼 있었다며 먼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시내 유휴지와 폐부지 실태조사를 실시해 2018년까지 420㏊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생활주변공간에 ▲틈새텃밭(875개소) ▲공공시설 옥상텃밭(160개소) ▲싱싱텃밭(560개소) ▲학교농장(150개소) ▲공원커뮤니티가든(75개소)을 조성합니다.

특히 종합복지회관, 노인·장애인자활시설 및 정신보건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되는 '싱싱텃밭'은 도심텃밭 기능은 물론 원예치료효과도 병행합니다.

상자텃밭ⓒsweetrain

옥상 농원 등 미래형 도시농업모델 도입

옥상농원·수직농장 등 미래형도시농업 모델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도시농업을 활용한 일자리도 연간 700명 수준으로 창출합니다.

먼저 2018년까지 아파트·공공시설 등에 고부가가치 옥상농원 35개소, 수직농장 2개소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도시농업체험장 역할을 할 '도시농업존'도 2018년까지 은평구 혁신파크 내에 꾸밉니다.

도시농업전문가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 냅니다. 이렇게 창출되는 일자리는 ▲공영주말농장·도심텃밭관리자(300명) ▲도시농산물 장터운영(200명) ▲학교농장관리자(100명) ▲도시농업 산업육성(100명) 등 연간 총 700명입니다.

이외에도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도시농업인과 서울시의 중간역할을 담당할 지원기구도 설립해 토지·경작정보제공시스템 마련, 도시농업 참여희망자 상담, 도시농업 연계 문화활동 지원 등 명실상부한 도시농업 거점기구로 자리매김합니다.


음식물생쓰레기 처리량

음식물생쓰레기 처리량


음식물생쓰레기 텃밭 퇴비화

음식물생쓰레기의 5%는 도시농업 퇴비로 활용합니다. 음식물생쓰레기는 조리·가공전 음식물 쓰레기를 말합니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음식물생쓰레기 퇴비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1일 20톤에서 2018년에는 1일 11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1주말농장-1공동주택 사업(45개소)을 비롯해 도매시장 등 서울시내 10곳에 생쓰레기 퇴비처리시설을 설치합니다. 또 퇴비제조기· 지렁이상자 등 퇴비화교육자재도 시민들에게 공급, 대중화를 앞당깁니다.

이와 함께 낙엽·음식물쓰레기와 태양광·지열 등 버려지는 도시자원을 재활용한 '자원순환형 도시텃밭(2개소)'과 옥상 자투리텃밭 등에 빗물이용시설(120개소)을 설치해 생태계 순환구조를 재현, 생태체험장 및 녹색생활실천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민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

시민 누구나 도시농업 체험가능한 프로그램 확대

2018년까지 '도시농업박람회'를 세계적인 행사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특히 기존 시민참여축제 기능에 '생태환경관', '토종씨앗관', '자원순환관' 등 전문화된 부스를 추가해 실제 도시농업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합니다.(☞서울한복판에 농부가 산다!)

또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도농상생의 자리도 확대합니다.

1일 농업체험프로그램 '그린투어'는 연15회, 도시농업확산을 위한 도시농부학교는 연 60회로 확대 실시하고, 광화문광장·북서울 꿈의 숲 등에서 열리는 도시농부시장도 현재 14개소에 30개소로 확대합니다.

이외에도 도시농업에 관심은 많으나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시민을 위해 '도시농업 온라인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농업축제(연 6회), 옥상텃밭작은콘서트(연 10회), 찾아가는 도시농업지원센터(연 2회)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미 뉴욕, 벤쿠버, 도쿄 등 세계 주요도시는 환경문제와 도심생태계 회복을 위해 도시농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도시농업 원년' 선포 후 도시농업 수도 서울을 알리는데 주력해 왔는데요.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두 번째 도약을 시작합니다. 서울이라고 하면 회색빛 고층 건물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시죠? 이번 계획으로 좀 더 푸르른 서울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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