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서울] 학교 화장실의 변신, 아이들의 반응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4.07. 17:05

수정일 2015.04.07. 17:14

조회 1,015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하는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화장실을 만들어가는 활동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미동초등학교, 중마초등학교, 우신초등학교가 학교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참여하게 되었다.

화장실 개선을 위해 여러 번의 회의를 했어요

우리 눈높이에 맞는 화장실

"세면대를 더 만들어주세요." "조명을 밝게 해주세요."

학교 화장실 개선회의에 참석한 중마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화장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어린이, 교사, 학부모, 디자인 전문가가 모여 개선회의를 했고, 그 결과 새 학기에 새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5차에 걸쳐 진행된 화장실 개선회의에서 어린이들은 화장실의 문제점을 찾으며 자료를 구했다. 또 화장실 내부 구성을 도면에 그리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세면대 증설 등 기능적인 면을 비롯해 산뜻한 색감 등 감성까지 채워진 중마초등학교 화장실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들어보자.

우리가 꿈꾼 화장실이에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개선사업에 5주 동안 참여해 여러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마치 내가 설계사가 된 것 같았다. 그 결과 칙칙한 조명, 높이가 맞지 않는 세면대 등 가고 싶지 않던 화장실이 높낮이가 다른 세면대, 칸막이가 설치된 소변기 등 우리 바람대로 완성되었다. 친구들은 "화장실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왠지 학교가 달라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직접 도면을 그리며 참여했던 화장실을 멋지게 공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김세건(중마초 5)

지난 가을,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 TF팀에 참여했다. 어둡고, 칙칙하고, 세면대 높이가 맞지 않아 옷은 늘 젖고, 맡기 싫은 냄새까지…. 화장실 회의에 참석했던 5주는 모든 관심이 화장실에 쏠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백 가지 화장실 사진을 보며 타일, 조명, 색깔 등 불꽃 튀는 토론을 했다. 그렇게 완성된 우리 학교 새 화장실. 조명이 환해져 거울 속 내 얼굴도 밝아 보였고, 세면대는 우리 키에 맞춰졌다. 음악이 나오는 작은 휴식공간도 생겼다. 코를 찌르는 냄새는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바뀌었고, 우리가 구상했던 화장실이 이렇게 완성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내가 1학년 때 화장실은 적응하기 어려웠던 공간이었다. 이렇게 밝고 깨끗한 화장실이라면 1학년 동생들도 화장실 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다.
최가영(중마초 4)

개선 전·후

출처 : 내친구 서울

#학교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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