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독(讀)해지고 싶을 때

시민기자 박장식

발행일 2015.04.03. 14:13

수정일 2015.04.03. 14:13

조회 752

영등포구청역에 있는 5678행복문고. 5678행복문고의 1호점이도 하다5678행복문고 1호점이 있는 영등포구청역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서점이나 도서관을 떠 올리기 쉽지만 우리가 늘 타는 지하철역에도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지나는 지하철 환승통로, 그 유휴공간에 속속 생겨나고 있는 이곳은 바로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5678행복문고이다.

좁은 공간 안에는 책장 대여섯 개와 매대 두 세 개가 놓여 있는데, 이 책장에 꽂힌 책이 자그마치 5,000여권이라고 한다. 점포별로 차이는 있지만 하루 평균 100여권이 판매된다고 하니, 작지만 강한 서점이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등 도서 종류도 다양하고, 구간은 3권에 1만 원 정도로 시중보다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환승을 위해 잠시 대기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독서할 수 있는 여유를 챙겨주며, 환승통로에 갇힌 바쁜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어주는 휴식처 역할을 해 준다.

2012년을 전후해 영업이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존폐 위기의 순간도 겪었으나, 다행히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돼 많은 시민들에게 책을 읽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5678행복문고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다. 주말에는 영업하지 않는다.

#지하철 #행복문고 #5678 지하철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