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시장도 어렵다~ 어려워~

시민기자 김종현

발행일 2015.04.01. 14:48

수정일 2015.04.01. 15:24

조회 755

서울에 있는 큰 시장도 소규모 재래시장만큼이나 경기가 어려울까? 서울의 대표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과 광장시장의 상인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남대문시장 옷가게에서 사람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남대문시장 옷가게에서 사람들이 옷을 고르고 있다

방송에 나온 맛집도 매출 하락 느껴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팔고 계신 상인은 "작년대비 매출이 50~70%가 떨어져서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광장시장에서 셔츠를 파는 상인은 "매출이 형편없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아마 우리 가게 뿐 아니라 재래시장 전체가 매출감소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송국에서 맛집으로 소개 된 남대문시장의 호떡집도 이야기를 들어보았으나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송에 나온 맛집도 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방송에 나온 맛집도 경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를 건설할 땐 시장에서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서 건설하도록 해야

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를 시장에서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 건설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남대문 시장에서 김을 파는 상인은 "대형마트가 생기면 가격경쟁을 해야 돼서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대형마트를 건설할 땐 재래시장에서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 건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시설 및 빗물막이 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해

광장시장에서 커튼을 파는 상인은 "광장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세계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정부에서 관광객을 위한 주차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남대문시장에서 옷을 파는 상인은 "남대문 시장역시 국제화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광장시장에 설치된 빗물막이 시설이 이곳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은데, 남대문시장에도 방수를 위한 시설을 설치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어르신 상인을 위한 도우미 인력 및 재래시장 상품권을 주는 제도 필요

인터뷰를 진행한 상인들 중 대부분이 노인 분들이었다. 그래서인지 "가게를 철수하거나 설치할 때 젊은 사람보다 몇 배는 더 힘들게 설치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먹거리를 파는 할머니는 "이곳에서 노점상을 40년 가까이 했는데, 이젠 늙어서 가게를 치우거나 설치하는데 몇 배는 더 많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정부에서 가게설치 도우미를 따로 고용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광장시장에서 수산물을 파는 상인 분께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을 많이 홍보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우리의 재래시장이 우리의 곁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면 더 많은 지속적인 시민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