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백제의 풍납토성, 베일을 벗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3.23. 13:16

수정일 2015.03.23. 20:13

조회 1,592

경당연립지구 196호 유구 출토 토기

경당연립지구 196호 유구 출토 토기

최근 풍납토성의 보존방법 등을 두고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고대 백제 첫 왕도인 위례성 유적인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유물 250여 점과 풍납토성의 탄생과 건설 과정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풍납토성, 건국의 기틀을 다지다」가 3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

백제 왕궁지역으로 추정되는 경당지구의 맨 아래 문화층에서 출토된 미보고 유물 30여점, 풍납토성 성벽 안에서 출토된 토기․기와 10여점 등 풍납토성을 언제 쌓았는지를 밝힐 수 있는 유물들을 처음 공개하는 특별전시입니다.

전시 유물 250여 점은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4년간 출토된 유물 가운데 엄선한 것으로, 당시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토기, 철기, 장신구, 중국 청자, 제사용품 등이 전시됩니다.

이중 30여 점은 백제 왕궁터로 크게 주목받는 '경당지구'의 미보고 유물로, 이번에 대중에 최초로 공개됩니다.

또, 2011년 한성백제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추진한 풍납토성 동쪽 성벽 발굴조사 결과도 소개합니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물 전시는 물론, 풍납토성 축조 과정 및 공법을 설명패널, 모형, 영상 등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특별기획전 「풍납토성, 건국의 기틀을 다지다」는 제 1장 <역사의 물줄기, 한강>, 제 2장 <환호의 탄생>, 제 3장 <왕성의 건설> 총 3장으로 구분, 한강변에 등장한 환호마을과 풍납토성의 건설, 왕도로의 발전 과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총 5회에 걸쳐, 일반시민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풍납토성의 역사적 의의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전문 연구자 초청강연도 열립니다.

■ 초청강연 일정
※ 장소 및 시간: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오후 2시)

- 3월 26일: 기록으로 본 풍납토성/노중국(계명대학교)

- 4월 9일: 환호의 탄생과 발전 / 이성주(경북대학교)

- 4월 22일: 3중환호마을의 풍경 / 권오영(서울대학교)

- 5월 7일: 경질무문토기에서 백제토기로 / 성정용(충북대학교)

- 5월 21일: 풍납토성 축성시기와 공법 / 이성준(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한성백제박물관은 이와 관련해 24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개최합니다. 개막식에서는 최근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뮤지컬 근초고> 갈라쇼가 열립니다. <뮤지컬 근초고>는 한성백제박물관이 주최한 무료공연으로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는데요. 개막식에서는 20여 분간 6개 노래가 공연될 예정입니다.

뮤지컬 근초고의 등장 인물들

뮤지컬 근초고의 등장 인물들

한편, 1963년 국가 사적(제11호)으로 지정된 바 있는 풍납토성은 1997년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 파괴가 신고 된 후 긴급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발굴 조사 결과 백제 한성시기인 3세기대 유물과 유적들이 대거 출토됐습니다.

역사고고학계는 풍납토성이 백제 최초의 왕성인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했고, 10여 년간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풍납토성을 백제 초기 왕도인 하남위례성이자 한성(漢城)의 북성(北城)으로 비정하는 학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문의 : 한성백제박물관 02-215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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