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돌보는 여성활동, 일자리로 만든다”

내 손안에 서울

Visit5,525 Date2015.03.05 17:06

서울시가 마을의 평범한 여성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2015년 여성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 학교, 안전 등 여성들이 평소 갖고 있던 지역사회 내의 관심사를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의 형태를 갖추어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을에 좋은 변화도 가져오면서 여성들의 일자리도 생겨납니다. 삭막한 서울살이가 여성들의 섬세한 손길로 봄볕처럼 따뜻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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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지역활동 ‘사회적 경제’로 이어간다
 – 국공립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의 일부, 지역 내 협동조합 등에 위탁 운영
 – 집중 지원분야: 건강, 고령여성, 1인 여성, 안전
 – 공공기관 유휴공간 활용한 ‘여성건강카페’ 및 동주민센터 내의 자조공간 ‘여가사랑방’ 운영

서울시는 현재 지역활동 참여자의 78.7%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향후 여성정책의 진로를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경제적 보상 없이 자원봉사 수준에 머무르는 여성의 마을활동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형태를 갖춰 사회적 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시간유연성을 보장하면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경제적 보상도 받을 수 있어 좋고, 지역사회는 복지수요를 해소할 수 있어 좋고, 마을경제는 활성화되어 좋다며 1석3조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이번 2015년 여성정책은 ‘사회적경제 진입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마을여성 역량강화’의 4대 방향으로 구성됩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치와 된장을 즐기는 아이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 ⓒ이현정

김치와 된장을 즐기는 아이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다

1. 여성의 ‘사회적 경제’ 진입 확대한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보육, 어르신 돌봄, 결식아동 지원, 교육 분야의 운영을 ‘여성중심 사회적 경제 조직’에 일부 위탁할 계획입니다.

우선, ‘보육분야’에선 시가 2018년까지 확충 계획인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의 10%인 100개소를 ‘서울형 카라박 프로젝트’ 모델로 추진합니다. ‘카라박 프로젝트’는 박원순 시장이 2012년 직접 이탈리아 볼로냐를 방문해 벤치마킹 했던 프로젝트로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을 이뤄 어린이집 보육과 급식, 집수리 등 마을의 문제를 사회적 경제로 해결하는 모델입니다.

‘어르신 돌봄 분야’의 경우, 노인요양을 위해 시가 2018년까지 확충 계획인 데이케어센터 100개소 중 10%를 위탁합니다. 실제 도우누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중인 중랑노인요양원은 적정가격에 질 높은 돌봄서비스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의 경우, 여성들이 건강과 영양균형을 맞춘 집밥 형태의 급식을 제공하는 ‘집밥 프로젝트’를 올해 서대문구에서 시범 실시 후, 2018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됩니다. 마을·사회적 기업이 찾아가서 밥을 해주거나, 집밥 형식의 친환경 반찬 및 도시락을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해선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 ‘방과후 학교’ 및 진로교육 교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교육청 등과 연계해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합니다. 학교 매점, 수학여행, 교복, 방과후 돌봄 등 학교에 관한 다양한 ‘학교협동조합’을 추진단(시, 교육청,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을 통해 확대합니다.

한편, 2018년까지 지역별 ‘(가칭)사회적 경제 길라잡이’ 150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지역 내 풀뿌리 조직이나 사회적 경제를 준비하는 팀을 발굴, 조직하고 정기적인 미팅으로 사회적경제 판매경로나 진입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1인 여성가구를 위한 대안적 커뮤니티 공간 `어슬렁 정거장`(좌), 여성조합원이 생협의 주체이자 생산주체가 된 `행복중심생협연합회`(우)

1인 여성가구를 위한 대안적 커뮤니티 공간 `어슬렁 정거장`(좌), 여성조합원이 생협의 주체이자 생산주체가 된 `행복중심생협연합회`(우)

2. 건강, 고령여성, 1인 여성, 안전 분야 집중 지원

또한, 시는 여성들이 다양한 고민을 공동체를 형성해 해결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유형별 여성공동체를 확산을 지원합니다. 건강, 고령여성, 1인 여성가구, 안전 분야가 집중 지원대상이며, 프로그램부터 공간, 비용 등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먼저, ‘건강’과 관련해 갱년기 여성, 여성근로자 집중 사업장, 돌봄 노동자 등 연령별, 대상별 특성에 맞춘 여성 건강 모임을 활성화합니다. 자치구 보건소, 지역 여성단체, 의료 생협 등이 참여하고 그 근거지로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여성건강카페’를 운영합니다. 이곳은 여성공동체 씨앗단체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쓰이며, 올해 5개소를 시범운영하고, 2018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또,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고령여성의 고립·단절을 예방하는 ‘노노케어’, ‘손자녀 양육 여성어르신’ 커뮤니티 구축, 1인 여성가구 밀집지역의 먹거리, 생활력을 공유하는 ‘1인 가구 커뮤니티’ 구성도 지원합니다.

안전 분야의 경우는 기존에 19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폭력없는 안전마을’을 올해 전 자치구로 확산합니다.

한편, 마을공동체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부모커뮤니티’와 ‘공동육아단체’도 2018년까지 각각 300개, 100개 결성을 재정적으로 지원합니다. 특히 시의 재정지원이 끝나도 지속가능하도록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자연 속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다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 ⓒ이현정

자연 속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다같이 놀자 공동육아 협동조합`

3. 마을 여성의 ‘역량강화’

전반적인 지역 활동에 여성들의 참여율(63.4%)은 높으나, 대표 등은 남성(66.2%)이 높게 나타나는 문제를 딛고 여성들이 중심 리더가 되도록 역량강화를 지원합니다.

우선, 자치구 통장 1만 2,123명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여성(79.8%)을 단순히 정보 전달자를 넘어 지역의 안전 리더이자 복지 도우미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을 추진합니다.

또한, 사회적 경제 여성 CEO 양성을 위해 ‘대학 연계 사회적 경제기업 MBA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합니다. 올해 1개 과정 30명, 2018년까지 5개 과정 15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은 추후 확정할 예정입니다.

4. 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여성들의 지속적인 마을활동을 위한 기반시설로 동주민센터 내의 여성 자조공간인 ‘여가사랑방'(가칭)과 3개의 권역별 대규모 허브시설 및 복합창업플라자를 조성합니다.

여가사랑방은 올해 13개구 79개동에 조성되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23개 모든 동으로 확대합니다. 권역별 허브 시설로는 서북권 ‘여성 NGO지원센터'(2017년), 서남권 ‘스페이스 살림'(2018년), 동북권 ‘돌봄지원센터 및 여성공동체 공간'(2019년)이 순차적으로 개관됩니다. 노원구 옛 북부지청 자리에는 여성의 손기술 공동체를 지원하는 ‘북부창업플라자’가 2016년 문을 엽니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축제 `여성, 마을에 젠더를 그리다` 포스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축제 `여성, 마을에 젠더를 그리다` 포스터

한편,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3월 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스페이스홀에서 여성공동체와 함께 꾸리고 즐기는 ‘여성, 마을에 젠더를 그리다’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번 축제는 마을과 지역의 공동체 속에서 성평등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마을 토론회, 마을 체험활동, 전시, 장터 등을 선보입니다.

문의: 서울시여성가족재단 02-810-5028, 5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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