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는' 설 연휴 즐기는 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2.17. 14:00
2015년 설날은 주말까지 포함해 5일이나 쉴 수 있는 긴 연휴입니다. 이 황금연휴에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벌써부터 이날만을 기다려왔다는 분들 특히 이번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있거나 역귀성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서울 도심 속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천해드립니다. 모처럼 찾아온 휴식시간이지만 무조건 집안에서 누워있기엔 아쉽잖아요. 망설이지 마시고, 일단 바깥으로 나오세요. 오직 설 연휴기간에만 볼 수 있는 한정판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서울에서 ‘설맞이 문화행사’ 즐기자 |
한강에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만 생각하셨다면 이번 설에 가족들과 함께 타보시는 건 어떨까요? 설 연휴기간, 여의도·잠실 유람선 선착장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65세 이상 노인분에 한 해 유람선 무료 승선 행사를 진행합니다. 그뿐 아니라 양의 해를 맞이해 양띠인 1943년 /1955년 / 1967년 / 1979년 /1991년 / 1903년생 고객들도 무료로 승선할 수 있습니다.
무료 승선 행사는 2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 오전 10시~ 오후 5시까지 운항하는 유람선에 해당됩니다. (매표소에 신분증 제시 / 65세이상 노인의 경우 가족과 함께 방문시 무료 승선, 노인 혼자만 방문시 10% 할인만 적용)
또한, 연휴 기간에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둔치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배우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도 진행됩니다.
연 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놀이, 널뛰기와 전통가마(어사가마, 꽃가마) 포토존이 마련돼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원효대교 인근에 최근 설치된 영화 '괴물'의 주인공 괴물 조형물, 여의도 샛강의 야생초 화원과 여의못 등 둘러볼 만한 곳들도 많으니 가벼운 산책도 즐기고 오세요.
이 밖에도 설날인 2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3일간 운영되는 식사유람선 '떡국, 뷔페크루즈'도 있습니다. 유람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랜드크루즈 홈페이지나, 이랜드크루즈 콜센터(02-3271-6900)로 문의하세요.
2015년을 시작하며 마음에 품은 문구 있으신가요?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내 한글갤러리에서는 19일(목)~20일(금) 오후 1시~오후 4시까지 '나의 한해 소망 한 줄, 다짐 한 줄'을 주제로 관람객이 원하는 소망 문구를 다양한 도구와 재료(붓, 붓펜, 나뭇가지 등)를 활용해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써줍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세종대왕의 어록이 담긴 복주머니와 복조리를 종이로 접어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3월 1일(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까지 세종이야기 교육실에서 진행합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 : 02-399-1173)
뮤지컬 할인 소식도 있습니다. 2005년 첫 내한공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고 관객수를 기록하며 프랑스 뮤지컬 신드롬을 일으켰던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설 연휴를 맞아 17일(화)부터 22일(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평일인 17일(화)~ 20일(금)은 ▲R석~B석 30% ▲VIP석 10%, 주말인 21일(토)~ 22일(일)은 ▲R석~B석 20% ▲VIP석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의 : 02-541-6236)
또한,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 삼청각이 설을 맞이해 신개념 춘향가 '진찬 춘향(春香)'을 19일(목)~ 20일(금) 이틀간 오후 12시에 선보입니다. 공연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고, 관객들에게 수제 한과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관람료는 전석 7만 원, 자세한 내용은 삼청각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02-765-3700으로 문의하세요.
시청 속의 명소죠. 시민청에서도 설날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한복천을 활용해 싸개단추를 만들어보고, 편안한 옷으로 변신한 한복을 만나보는 '장롱 한복 변신 프로젝트'와 각종 민속놀이, 콘서트까지 다채롭습니다. 더불어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는 '헤수스 수스' 전에서 따뜻한 회화도 감상하면 문화 풀코스 완성! 활짝라운지에 얼마 전 오픈한 '마음약방' 자판기도 단돈 500원에 이용해보세요.
민속놀이는 한옥에서 즐겨야 제 맛이라는 분들은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열리는 남산골한옥마을 '오대감 설 잔치'에서 떡국 시식, 떡메치기 체험, 차례상 해설, 탈/활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즐겨보세요. (모든 체험은 당일 현장접수, 문의: 02-2261-0511)
을미년의 동물인 '양'을 주제로 서울동물원에서도 설맞이 한마당을 진행합니다. 겨우내 집안에만 있어야 했던 아이들이 모처럼 뛰어 놀 수 있겠네요. 또, 서울역사박물관은 올해부터는 설 다음날인 20일(금)에 영화 관람과 평양예술단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설맞이 한마당'을 진행합니다.
낙산공원, 월드컵 공원 등 서울 시내 11개 공원과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암사동유적, 운현궁에서도 설날 전통놀이 및 풍습 등을 체험할 수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가보세요.
직장인에게는 아무리 길어도 늘 아쉬운 것이 휴일 아닐까요. 길다하면 길고, 짧다하면 짧은 5일의 시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도 알찬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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