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체험 이곳에선 늘 싸다구~

시민기자 서울시 김 은미

발행일 2015.02.03. 18:24

수정일 2022.11.29. 17:27

조회 10,991


어느덧 입춘(2월 4일)입니다. 절기상으로 봄의 문턱을 넘는다지만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는 말이 있듯 아직은 추위가 여전합니다. 그래도 봄님이 오신다는데 마중 나가는 시늉이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오늘 <내 손안에서 서울>에서는 입춘 그리고 다가오는 설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준비되고 있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게요. 보고, 듣고, 몸소 느끼다보면, "아니라오~ 아니라오~ 요즘 것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오~" 한 소절은 구수하게 뽑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전통문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 저렴하게 배우는 방법]

 - 남산골한옥마을, 입춘 맞아 입춘절기음식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 북촌한옥마을, 강좌 프로그램 진행, 지역민은 50% 할인

 -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 예절교실 상시운영, 문화강좌는 3월부터 운영 예정


한옥을 '제 집 드나들 듯'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남산한옥마을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철 충무로역과 가까워 찾아가기 쉽고 입장료도 따로 없으니까요.

남산골한옥마을이 입춘을 맞아 2월 4일(수) 입춘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반가운 시작, 입춘>을 개최합니다.

■ 남산골한옥마을 반가운 시작, 입춘 프로그램


구분 프로그램명 일시 진행시간 체험/관람료 장소
세시
체험
입춘첩 붙이기 시연 및 풍물공연 12:30-13:30 60분/1회 무료 천우각 광장
입춘절기음식 오신반 시식 13:30-14:30 60분/1회 (선착순 200명)
입춘첩 체험 11:00-15:00 4시간
소원지 쓰기
복조리 판매 2,000원

전문서예가가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필묵한 입춘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입춘첩을 써볼 수 있는 입춘첩 체험, 이와 더불어 '입춘절기음식 오신반 시식'이라고 해서 이웃 간에 오신반(五辛盤)을 나누어먹던 풍속을 재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한옥의 공간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상설공연, 기획공연, 한옥마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습니다.

2월 남산골한옥마을 행사 일정표 자세히 보기 ☞ 클릭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는 더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북촌한옥마을

한옥하면 북촌한옥마을도 빼놓을 수 없어요. 북촌한옥마을 내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개월 단위로 운영되는데 현재 12월~2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요, 3월부터 다시 신청을 받으니 천연염색, 다도, 닥종이인형 등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차근히 계획을 세워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프로그램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 달에 5만 원 정도면 내면 누구나 배울 수 있고요, 특별히 북촌 지역주민 분들께는 50%가 할인됩니다.


북촌한옥마을센터 민화그리기 체험

북촌한옥마을센터 민화그리기 체험


아무래도 북촌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한옥 외관만 구경하고 돌아와야 할 때가 있죠. 그 아쉬움을 달래고 쉽다면 북촌 곳곳에 숨어있는 공방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북촌 공방 프로그램 자세히 보기 ☞ 클릭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 내 북촌 체험 메뉴를 보시면 각 공방들의 정보가 한 데 모아져 있어요. 공방에따라 관람료 또는 체험비가 있을 수도 있으니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현궁

최근 '고궁'이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때론 인파에 떠밀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궁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해도 여전히 고요한 궁이 있었으니, 이곳의 주인이었던 흥선대원군을 닮아서일까? 규모는 작아도 궁으로서 위엄을 다분히 품고 있는 곳, 바로 운현궁입니다.

왕실문화의 전당이라 불리는 운현궁에서도 다양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통예절교실이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강좌도 3월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전통문화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여백, 즉 여유를 선물해줍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쁜 삶에 이런 여유를 주고 싶으면 손끝이 바지런해야 된다는 사실!

입춘이 지나면 설, 그리고 곧 따뜻한 봄이 올 테지요. 이에 맞춰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움을 트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정보를 챙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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