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4번출구 500미터”를 전파시킨 이색 공무원

시민기자 송종섭

Visit1,239 Date2015.01.30 16:18

지난해 10월 관악구청 전 직원 정례 조례시간에는 “너의 엉뚱한 생각을 펼쳐봐”라는 주제로 지식나눔 발표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신림역 4번출구 500미터”라는 제목으로 평생학습관의 활동상을 발표해, 참가한 전 직원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평소 관악구민은 물론이고 심지어 일부 구청 직원들도 구청 본관과 떨어져 있는 평생학습관의 위치와 활동사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발표가 있은 후 부터 “신림역 4번출구 500미터 평생학습관”이라는 말이 회자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평생학습관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가 가사처럼 전파되고 있다.

이 시기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관악의 대표 지역축제인 ‘평생학습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이어서, 평생학습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마침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관악구 교육사업과 평생학습팀에 근무하는 평생교육사 김유미(34세)씨. 2007년 평생교육사로 발령받고 8년차 같은 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전 국민이 평생학습으로 행복해 지는 그날까지 국가대표 평생교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꿈 많은 젊은 여성답게 포부를 이야기 한다.

관악구 평생학습축제장 문해 백일장에서 어르신과 대화하는 김유미씨

관악구 평생학습축제장 문해 백일장에서 어르신과 대화하는 김유미씨

김유미 씨는 서울대와 함께하는 평생학습협력사업(미술관, 규장각, 박물관등), 성인문해사업, G-7 인문학 대중화 사업, 관악시민대학 및 관악시민대학원과정 교육사업, 평생학습 네트워크사업, 평생학습축제 등의 사업을 통해 평생학습진흥을 위한 행정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관악구 책잔치 축제에서 교복을 입고 활동하는 모습

관악구 책잔치 축제에서 교복을 입고 활동하는 모습

관악구는 2004년 자치구 중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역 내 위치한 서울대학교와 함께 협력사업을 추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자치구가 보유한 평생학습 분야에 대한 노하우에 평생교육사의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니, 현장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었다.

축제행사에 참여했던 윤재홍(69세, 관악시민대학원 총동문회장)씨는 축제준비와 행사장에서 만난 김유미 씨에 대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과 아이디어, 평생교육사로서의 조언으로 평생학습축제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자랑하면서 “평생교육사의 활동을 김유미 씨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었고, 관악구의 진정한 행정의 달인이다”고 설명했다.

평생학습마을축제에서 관악구청 직원들이 즐겁게 말춤을 추고 있는 모습

평생학습마을축제에서 관악구청 직원들이 즐겁게 말춤을 추고 있는 모습

평생교육의 진흥이라는 사명의식 때문에 결혼을 뒤로 미뤘다는 평생교육사 김유미씨는 “최고의 평생교육사로 남기보다는 평생학습을 통해서 인생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평생교육진흥원,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청 평생교육과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평생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맡은바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행정의 달인답게 각오를 이야기했다.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