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교사 1900명, 아동권리 교육 받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1.29. 11:45

수정일 2015.0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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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뉴시스

서울시가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 인식 개선 교육'을 시작한다.

지난 22일(목) 발표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의 하나로 시행되는 이번 교육은 29일(목)부터 2월10일(화)까지 5일에 걸쳐 총 1,9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이번에 실시하지 않은 나머지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교육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청 다목적홀 8층에서 열리며,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는 1월 29일(목)과 2월 2일(월), 민간어린이집은 2월 4일(수)과 9일(월), 가정어린이집은 2월9일(월)과 10일(화) 각각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학대 방지대책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동의 권리에 대한 어린이집 원장들의 인식개선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판단하고, 어린이집연합회와 합동으로 시 전체 어린이집 원장들에 대한 교육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아동학대의 기준과 처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감정코칭 교육'과,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으로 구성된다. '감정코칭 교육'에는 감정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가 진행한다. '영유아 인권 감수성' 교육은 배화여대 곽현주 교수와 정혜원 영등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다양한 보육사례를 활용해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각 어린이집 연합회는 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원장과 보육교사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결코 개선될 수 없다는 점에 공감,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7일(화)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26개소와 아동학대예방센터 8개소의 센터장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예방 전담인력 26명을 오는 3월까지 조속히 배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와 관련한 자격 기준과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시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아동학대에 대해 '우리 어린이집 만큼은 괜찮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 번 더 돌아보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대책」을 신속하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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