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합창단', 아빠는 '디카모니터'
발행일 2015.01.26. 18:24
평소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다가, 불현듯 깨닫게 되는 때가 있죠. 시·구의원, 구청장 등 선거 홍보물이 오는 선거시즌이 대개 그렇습니다. 그제야 ‘아, 내가 OO구 구민이었구나’ 하는 거죠. 그럴 때 가끔은 시민으로서, 또 구민으로서 "나는 우리 지역을 위해 뭘 하고 있을까"라는 자문도 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항상 우리 옆에 있습니다. 자치구에서 발표하는 소식들만 잘 살펴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1월 한 달 간 발표된 자치구 소식을 토대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자치구별 참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시민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각 자치구 모집 정보들 |
노래 좋아하는 분들 참 많으시죠? 새해를 맞아 각 자치구별로 구립합창단 신규단원 모집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서류진행이 마감되었거나, 2차 오디션 심사가 진행 중인 지역구는 제외하고 현재 모집 중인 따끈따끈한 소식만 정리해드릴게요.
먼저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근무하시는 분들은 동작구립합창단에 응모하실 수 있습니다. 기간은 오는 30일(금)까지, 동작구청 5층 문화체육과로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은평구는 구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성악전공자인 수석단원과 비전공자인 일반단원을 나누어 은평구립합창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접수는 2월 3일(화)까지로 은평구청 문화관광과로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로도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은평구 합창단원이 되면 각종 은평구민 행사시 축하 공연 및 정기연주회에서 활동을 하고, 구립합창단 경연대회에도 참가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등포구립여성합창단도 모집 진행 중입니다. 만 20세 이상 50세 이하 영등포구 거주 여성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요. 2월 10일까지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으로 방문접수 혹은 우편접수로 접수 가능합니다.
영등포구립합창단 관계자는 "타 자치구 합창단에 비해 젊은 연령대를 자랑한다"며 "뛰어난 실력 덕분에 경연대회 수상실적이 꽤 되는데, 특히 외부 전문가 임시기용(객원단원)없이 100% 일반 구민 단원만으로 입상한 것이 큰 자부심이자 긍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영등포구립합창단은 구에서 열리는 각종 기념식 뿐만 아니라, 여성의 날, 노인의 날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각 자치구에서는 구립 합창단을 운영하고 연 1~2회 씩 정기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사항을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송파구에서는 송파관광정보센터 관광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관광서포터즈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한 가지만 가능하면 지원 가능합니다. 총 6명의 서포터즈를 선발할 예정으로, 관광 분야 현장 경험이 있고 책임감 있는 분을 모신다고 하네요. 송파구 거주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지만, 다른 구 거주자도 지원은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챙겨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월 3일(화)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며, 활동을 시작하면 주 2~3회, 하루 4시간씩 근무하게 된다고 합니다. 활동비 지급은 물론 자원봉사시간도 인정된다고 하니, 외국어에 능숙한 분이라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있습니다. 각 자치구에서 모집하는 환경순찰디카모니터단이 그렇습니다. 구로구에서는 2월 14일(토)까지 2015 환경순찰디카모니터 요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모집하고 있는 디카모니터요원은 공공시설물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감시하거나, 구의 각종 문화축제나 행사를 취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9세 이상의 구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로구 홈페이지에서 신청 접수할 수 있습니다. 활동기간은 2015년 3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로 총 10개월입니다. 우수 모니터링 내용으로 채택되면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강동구 에듀봉사단'도 뜻 깊은 참여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에듀봉사단은 상담과 멘토링을 담당하는 담임선생님 개념의 '성인 봉사단'과 학습지도를 담당하는 '대학생, 고등학생 봉사단'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듀봉사단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5,235건의 상담활동을 통해 9,449명의 학생·학부모님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멘티는 사회배려대상자 학생들을 우선으로 선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신청만하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강동구청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특히 5년차 운영을 맞다보니 중3, 고1 때부터 인연을 맺었던 학생들이 올해 명문대로 대입 진학을 하는 등 결과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저희 강동구청에 감사의 글을 보내는 학부모님들도 있어 상당히 뿌듯하다"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현재 신명중학교, 한영외고,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고,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된다고 합니다.
이번 모집 분야는 '상담 및 멘토링 분야'로 상담 관련 실무 경험이 있거나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라면 우대할 예정입니다. 원서접수는 2월 3일(화)부터 2월 27일(금)까지로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담당 이메일로 접수하면 됩니다. 본격적인 활동은 올 3월부터 시작되며 내년 2월까지 일 년 간 진행되는 만큼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1년 이상 근무가 가능하신 분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자치구 소식에 대해 정리해드려보았는데요. 여러분이 참여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 보이시나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구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조금만 재능을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값진 봉사와 재능 나눔이 우리들의 자치구를 더욱 살기 좋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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