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라바열차를 700% 즐기는 7가지 방법

시민기자 박장식

발행일 2015.01.21. 13:51

수정일 2015.01.21. 17:03

조회 2,204

서울을 동심으로 물들게 한 라바열차를 이제 7호선에서도 볼 수 있다. 하루 세 번 도봉산역 또는 장암역에서 온수역까지 운행하는 7호선 라바열차는 지난 12일 운행을 시작했다.

7호선 라바열차를 자녀와 함께 더욱 즐겁고,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7호선 라바열차를 700%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운행 구간과 시간표 확인은 필수

7호선 라바열차는 단방향으로 이루어진 7호선의 특성상 도봉산에서 온수 방향은 하루 세 번, 온수에서 도봉산 방향 역시 하루 세 번만 운행한다. 장암역에는 하루 한 번만 열차가 들어갔다 나오며, 온수-부평구청 구간은 운행하지 않는다.

라바지하철이 도봉산역 구내에서 회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라바지하철이 도봉산역 구내에서 회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운행 시간표를 잘못 확인하면 한번 놓쳤을 때 최대 3시간까지 열차를 기다려야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시간표 확인은 필수다. 수요일에는 열차 정비를 위해 라바열차가 운행하지 않으니 수요일을 피해 아이와 함께할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2. 2호선 라바열차도 같이 즐겨보자

7호선과 2호선은 건대입구역과 대림역에서 각각 환승한다. 2호선 라바열차는 평일 기준 하루 9번 운행하고, 7호선 라바열차는 하루 6번 운행하기 때문에 연이어서 탑승하기에는 시간표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일부 열차에 한해 10분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면 환승할 수 있다.

평일 기준으로 대림역에서 라바열차의 온수행 첫 차에서 2호선 라바열차로 환승이 가능하게 시간표가 맞추어져 있고, 건대입구역에서는 도봉산행 막차에서 2호선 라바열차로 환승이 가능하게 시간표가 맞추어져 있다. 7호선 라바열차는 서울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2호선 라바열차는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을 통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일정을 짜 두면 좋다.

3. 자녀와 함께한다면 맨 양쪽 끝 칸을 노려라

맨 끝 칸은 라바 래핑이 잘돼 있어 사진찍기 좋지만 자전거 보관대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맨 끝 칸은 라바 래핑이 잘돼 있어 사진찍기 좋지만 자전거 보관대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라바열차의 맨 양쪽 끄트머리 칸에는 자전거 전용석이 마련되어있으며,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구역이 래핑이 되어있다. 다만 자전거 전용석은 주말 외에는 자전거가 탑승할 수 없게 되어있으며, 주말에도 한강 주변역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사용률이 높지 않아 이 곳에는 좌석없이 널찍한 공간이 마련된다.

다만 자전거전용석은 자전거의 고정을 쉽게 하기 위해 철제 봉으로 되어있어 아이들이 흔들리는 열차 안에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는 위험하다. 아이들이 조심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바열차 안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인 행복터치가 놓여 있는데, 일부 기기에서는 대기 상태일 때 '라바의 에피소드'가 나오니 이 점 역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4. 라바열차 안에서 자녀와 함께 에티켓에 대해 배워보자

라바지하철 좌석 뒤에 붙어있는 에티켓 캠페인

라바지하철 좌석 뒤에 붙어있는 에티켓 캠페인

라바열차 곳곳에는 열차를 이용하면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소개해 놓은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그림과 친절하고 간단한 설명으로 에티켓을 학습할 수 있게 하고, 실천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떤 교육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5. 라바열차가 지나는 공원로 가보자

7호선 라바열차가 지나는 곳에는 아이들과 뛰놀기 좋은 공원이 많다. 뚝섬유원지역 인근에는 뚝섬한강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한강과 그 인근의 조형물을 감상하기 좋고, 보라매역 인근에는 보라매공원이 있어 도시 한 가운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한국 안의 프랑스라고 불리는 서래마을과 서래마을 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인 몽마르뜨 공원이 있다. 누에다리를 건너면 인근의 서리풀 공원과 연계되어 있으며, 공원 안이 상당히 넓고 쉴 데가 많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다.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을 잇는 누에다리의 전경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을 잇는 누에다리의 전경

어린이대공원 역시 7호선이 지나간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어린이대공원 바로 앞을 지나가는데, 동물원은 무료이고 놀이동산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곳이다.

6. 어린이와 함께 체험하기 좋은 관광지도 방문하자

7호선 주변에는 어린이와 함께 체험하기 좋은 관광지도 있다. 어린이와 함께 하기 좋은 관광지를 방문해 보는 것 역시 추천할 만 하다.

청담역 2번 출구로 나와 10분만 걸으면 천년고찰인 봉은사가 나온다. 서울 강남의 가장 오래된 건물인 봉은사는 천년동안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도심 속의 사찰이라는 이색적인 특징으로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말년에 추사 김정희가 대웅전과 판전의 현판의 글씨를 썼던 만큼, 아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역사공부 역시 할 수 있다.

중계역 6번 출구 앞에서 바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어린이 교통공원은 어린이를 위하여 만들어진 교통안전 체험실습장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인 로보캅 폴리 콘셉트로 지난 5월부터 꾸며져 있어 재미있게 교통안전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7. 7호선과 연계된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안전에 대해 배우자

2014년 최대의 화두는 안전이었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같이 안전에 대해 배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두 곳이 모두 7호선이 지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7호선으로 갈 수 있는 관광명소가 소개되어 있다

7호선으로 갈 수 있는 관광명소가 소개되어 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어린이대공원역과 보라매공원 내에 각각 위치해 있다. 최소 1주일 전에 예약하여야 하고, 일부 체험시설이 만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개방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지진 체험, 화재 대피 체험, 태풍 체험 등 평소에 해보기 어려운 체험들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대처할 수 있을 지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라바열차를 700% 즐기는 7가지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2015년도 라바열차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서울특별시가 되기를 바래본다.

#7호선 #라바 #7호선 라바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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