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 않은 화재, 우리 집 대비법!
발행일 2015.01.19. 17:40
최근 연달아 일어난 화재 뉴스를 보다보면 '이게 남일이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과연 '나'라고 늘 위기상황에서 예외일 수 있을까요? 평소에 경각심을 갖고 있는다면 비상시에 안전하게 대피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는 시간 가져볼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화재에 대비하는 방법들 - 고층건물 화재대피매뉴얼 숙지(신속한 119신고, 엘리베이터 사용X, 물수건으로 코막고 낮은자세 대피 등) - 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재난안전체험관(보라매, 광나루)에 체험신청 가능 |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 어떤 피난 시설 있을까?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내가 머무르는 곳은 과연 피난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건축법에 따르면 92년 이후에 건축된 아파트에는 석고보드로 만들어진 비상 경계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망치나 딱딱한 물건 혹은 발로 힘차게 가격하면, 비상시에 옆집으로 대피 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을 창고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피구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 입주 시 안내 받은 적이 없어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발코니에 세탁기를 설치하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로 활용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생명의 벽'이 되어야 할 '경계벽'이 화재 시 무용지물이 되기도 합니다.
2005년 이후 만들어진 확장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인접세대와 공동 혹은 각 집 마다 대피실이 설치돼 있는데요. 외부화재 때, 불의 간섭을 1시간 이상 피할 수 있다고 하네요. 피난시설에 대한 내용은 거주지마다 다르므로 해당 관리사무소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 집에는 어떤 피난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어서 확인해봐야겠네요~
위험천만 고층건물 화재,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고층건물 화재 대피방법, 이전에는 제대로 읽지 않았다면 오늘 한 번 꼼꼼히 읽어보시겠어요?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고층건물 화재 대피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재난안전체험관'
올 겨울, 재미있는 겨울 놀이도 좋지만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체험관 방문도 의미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나루안전체험관'을 운영중입니다. 이곳에서는 화재는 물론 지진, 태풍, 교통사고 등 위기 재난 상황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해당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참여가 가능합니다.
서울 시내 화재, '봄' 발생율이 가장 높고 사용자 '부주의' 때문!
오늘 하루 서울시에서 일어난 화재, 과연 뉴스에서 보여지는 것이 전부였을까요? 여기, 서울종합방제센터 홈페이지에서는 12시간 이내 발생한 서울 시내 화재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늘 하루 동안도 우리가 알지 못한 화재가 곳곳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2014년 한 해, 불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계절은 언제였을까요?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자료에 따르면 총 2,100건을 기록한 '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겨울(1,747건) > 여름(1,665건) > 가을(1,543건)순으로 화재 신고 접수가 많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화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2013년 서울시 화재통계(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발화요인은 사용자 부주의(3,007건) > 전기적 요인(1,598건) > 기계적 요인(26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순위였던 부주의에 의한 발화요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1,135건) > 담배꽁초(1,096건) > 가연물 근접방치(147건) 등이 최초의 불씨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는데요. 황금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과 함께, 대형화재 취약 대상 1,959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또, 소규모 공공원룸주택 전체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인접건물과의 위해요소, 소방시설 준수 및 가동 여부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의 한 관계자는 "화재 예방은 우리 스스로가 받아드릴 자세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강제적이지 않으면서, 시민 의식이 바뀔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중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위기 상황은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나에겐 그런 일은 없을거야'라는 막연한 믿음보다는 '만일에 닥칠 사고에 대비하자'라는 구체적인 마음가짐을 이번 기회에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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